[독자투고]황사먼지보다 더 독한 비산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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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황사먼지보다 더 독한 비산먼지
  • 박종민<벽공(碧空), 수필가·시인>
  • 승인 2014.06.05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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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만 발생하던 황사가 근래 들어 어느 철을 가릴 것 없이 사계절 자주 발생한다. 발원지인 중국대륙의 자연환경 변화와 파괴가 주원인이다. 황사는 몰려오면서 공업화에 따라 발생되는 대기오염 물질과 합세하여 생태계를 파괴하며 모든 생물들을 괴롭힌다. 황사먼지보다 더 독한 비산먼지 속에 항시 노출되어 건강을 위협받으며 몸을 걱정해야만 하는 고장이 있다.
홍성군 갈산면 운곡리와 가곡리, 예산군 덕산면 복당리 일원이다.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이면 인근 석산에서 날아드는 분진과 설상가상 격으로 석분과 골재를 실어 나르는 대형트럭이 쏟아내는 먼지와 매연이 공기 중에 섞여오며 인체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관련 산업 영위를 위한 비산먼지 허용 기준치가 얼마만큼 인지 여기 사는 사람들은 잘 모른다. 누가 특별히 나서서 꼬집고 지적하며 요것저것 고쳐 달라 얘기하는 이 한사람 없으며 선량하기 만한 주민들은 불편해도 그냥 말을 못하고 있다.
이들은 연례로 약간의 돈을 받는다. 보상금이네 하고 쥐꼬리만큼 건네주는 달콤한 돈 즉, 무마용 미끼에 물려 아예 말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업주는 알면서도 모르는 체하는 지 정말로 실체를 모르고 있는지 주변 환경 개선 조치나 생태보호 보존 조치엔 눈감고 있으며 전혀 관심 없는 듯 돈 벌이에만 열중한다.
어쩌다 찾아드는 황사먼지의 심각성을 걱정하는 판에 그보다 더 독하고 심한 비산먼지에 노출돼 주무르고 마시며 사는 사람들의 고충은 생각지 않는다. 100세 시대를 우리 모두가 질병 없이 살아가야만 할 생태환경,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거기 누구 없소, 아는 이 대답 좀 해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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