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한반도 숨이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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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한반도 숨이 막힌다
  • 김종은<홍성읍사무소 환경담당·이학박사>
  • 승인 2014.06.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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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국제적인 환경 이슈라면 최근 한반도에는 미세먼지가 가장 현실적인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공기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불러오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농도가 매년 증가하고 대기중의 미세먼지 양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PM)란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납, 오존, 일산화탄소 등과 함께 수많은 대기오염물질 가운데 한 가지로 대기 중 장기간 떠다니는 입경 10㎛이하의 먼지로 PM10이라 한다.(입자가 2.5㎛이하인 경우는 극미세먼지(PM2.5)라고 부른다).

이는 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나 자동차, 발전시설 등의 배출가스, 공사장이나 마른 땅에서 발생되는 분진 등에서 생기는 것으로, 인체의 폐포까지 침투하여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인체의 면역기능을 악화시켜 사망에 이르게 하는 매우 위험한 물질이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에서 미세먼지가 급격히 증가하는 이유는 주로 중국의 석탄연소에서 배출된 가스 때문이라고 한다.

중국의 에너지원 70%가 석탄으로 북경의 초미세먼지(PM2.5)의 농도가 거의 1,000㎍/㎥에 달한 적도 있다고 한다. WHO 권고기준이 하루 25㎍/㎥ 임을 감안하면 가히 살인적인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풍이나 북서풍이 불면 미세먼지(PM10)농도가 45% 정도 증가한다고 하는데 그 대부분이 중국에서 날아온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거대한 미세먼지가 쳐들어오는 건 어떻게 막을 수가 없다고 보지만 얼마 전 국제기구에서 황사대책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여 최대한 예방조치를 하자는 보도가 나왔다고 한다.

이제 각국은 100년 대계로 조금이라도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다각도의 방향을 계획하여 사람들이 살아가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노력해야 될 거라고 본다. 우선 당장은 우리 생활환경에 미세먼지가 오면 황사마스크를 착용하고 집안의 청소도 하여 우리들의 오염부터 막아 건강부터 지켜야 다른 예방책도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다행히 지난 4월 28일부터 29일까지 대구 엑스포에서 제16차 한중일 환경장관 회의를 개최하면서 머리를 맞대고 최근 미세먼지 등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이는 “우리나라가 주최국으로서 이번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는 미세먼지 등 3국의 환경 현안 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공동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운성규 환경장관은 말했다고 한다.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는 최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협력강화와 실질적인 협력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이 마련돼 다행이다. 이제 환경문제는 인간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차원이 아니라 생존하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숙명이 되고 있다.

즉 미래는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의 도전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과연 우리 인류는 지구를 지배할 정도로 영리한 존재인가, 자연은 그것을 실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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