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과연 발기부전치료제와 조루치료제를 같이 먹으면 효과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고 이에 대해서 실제로 비뇨기과에서는 같이 처방을 많이 하는데 최근에야 이에 대해 잘 정리된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성의학회에 2013년 1월에 나온 연구결과를 간단히 보면 전부터 발기부전으로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 시알리스, 혹은 레비트라)를 3개월 이상 잘 복용하여 발기부전에 호전을 보이고 있는 환자들 중에 성관계후 약 2분 이내에 사정하는 조루 증세를 호소하는 429명의 환자들에게 최초의 경구용 조루치료제인 프릴리지를 발기부전치료제 복용중에 같이 복용했더니 대조군에 비해 효과가 있었다.
또 부작용도 단독으로 복용했을 때 부작용 중의 하나인 메스꺼움이 있는 정도였다고 한다.(참고문헌. J Sex Med. 2013 Jul 11.) 실제로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에게 조루치료제와 발기부전치료제를 같이 처방해서 복용해도 특별한 부작용 없이 위와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단 위의 연구결과와 마찬가지로 발기부전과 조루가 같이 있다면 우선 발기부전을 먼저 치료해서 발기가 어느 정도 되어야 한다. 따라서 처음부터 발기부전치료제와 조루치료제를 같이 복용하기 보다는 보통은 발기부전치료제를 우선 복용하여 경과를 본 뒤에 그래도 조루가 계속 문제가 된다면 그때 조루치료제를 같이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최근엔 국내 제약회사에서 새로운 성분의 조루치료제를 개발 시판중이며, 가격도 외국상품에 비하여 저렴한 편이라 부담 없이 치료할 수 있게 되었으니, 고민보다는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