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 대표적인 축제인 홍성내포문화축제의 명칭이 10여 년 만에 ‘홍성역사인물축제’로 바뀐다. 이로써 2004년 내포사랑큰축제로 시작해 ‘내포’ 지명을 고수하며 홍성내포축제, 홍성내포문화축제 등으로 이름을 바꿔온 내포문화축제가 올해는 ‘제10회 홍성역사인물축제’라는 이름으로 열리게 된다. 홍성내포문화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유환동·이하 추진위)는 지난달 30일 홍성문화원에서 추진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축제 명칭과 일정을 심의·확정하고, 축제 기본 기획안 및 예산안을 심의했다.
축제 명칭 변경은 홍성내포문화축제가 2011년부터 홍성의 역사인물을 주제로 개최해 3년 연속 충남도 우수축제로 선정되고 문화관광축제 지원자격을 획득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추천됐으나 축제주제와 부합되지 않은 명칭을 지적받으며 거듭 탈락한 것에 따른 것이다. 추진위는 지난 4월 17일부터 24일까지 축제 핵심주제인 ‘홍성의 위인’을 함축적으로 부각시킬 수 있는 명칭을 공모해 총 205건의 명칭을 공모 받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선호도 조사를 기반으로 추려진 명칭들 중 추진위원단의 협의를 거친 후 투표를 통해 ‘홍성역사인물축제’로 최종 확정했다.
축제 일정은 예산 축소와 축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보다 하루 줄어든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또 이날 추진위는 축제기간 동안의 공간 구성과 예산, 프로그램 등 세부 내용을 검토하기 위해 추진위원 가운데 14명을 선정해 집행위원회를 구성했다.
한편, 이번 내포문화축제 예산은 만해추모제를 별도로 개최하는 것을 고려해 지난해 대비 13% 줄어든 4억3100만원이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