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생태농업·3농정책·농촌회춘프로젝트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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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생태농업·3농정책·농촌회춘프로젝트가 ‘답’
  • 한관우 발행인
  • 승인 2014.07.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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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농업,농민과 친환경이 답이다<9> 스러져가는 농촌 대안은 무엇인가?

 


도시화로 농촌이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농촌과 농업은 여전히 마지막 보루다. 이 같은 인식에 공감하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농촌을 지키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지금 세계 농업환경은 급격히 변하고 있다. 안으로는 농업인의 고령화와 이농(離農)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농촌의 공동화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노인들이 지키고 있는 농촌을 이대로 5~10년만 방치하면 폐허로 변하는 마을이 속출할 판이기 때문이다. 스러져가는 농촌을 어떻게 할 것인가. 다양한 논의가 진행돼야 하는 이유다. 우선은 도시와 농촌의 교류를 통해 농촌을 활성화시키는 운동이 급선무다.

일본이 이러한 캠페인으로 농촌을 살렸다는 점은 우리에게 던지는 시사점이 크다. 향후 우리 농촌·농업·농민들이 새롭게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농업에서 새 희망을 찾아보겠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도 이를 주목하면서 젊은 농업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 일본에서는 민간이 직접 귀농·귀촌센터를 운영해 성공사례를 만들고 있다. 일본의 ‘후루사토(고향)회귀지원센터’의 경우 풍부한 농촌 정보를 귀농 희망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도쿄와 오사카, 나가사키 등에 사무실을 두고 있고, 약 20여 명이 활동 중이다. 도쿄센터의 경우 연간 매출이 20억 엔에 달할 만큼 규모가 크다. 이들은 전국 각지의 유휴 땅이나 빈 집, 정주 지원 사업 등의 정보를 갖추고, ‘후루사토 회귀·순환 운동’을 펼치는 점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충남의 젊은 농업인재, 농촌리더의 육성과 함께 젊은이들 의 귀농과 귀촌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장려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종자와 바이오, 의학, 곤충, 식품가공 등 부가가치를 높일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위기와 기회의 갈림길에 놓인 홍성의 농업, 특히 친환경농업의 가능성과 과제 등을 제시하고자 한다. 결국 농촌과 농업의 희망을 위한 미래 홍성농업의 성공여부도 회춘프로젝트의 실행이 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충남도의 경우 민선 5기 들어 시행 중인 ‘3농 혁신 정책의 지속 가능한 추진 기반’ 구축을 위한 일환으로 2030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발전계획에 따르면 농정 현안과 여건·전망, 3농 혁신 추진 실태 및 계획 수요, 미래비전 및 추진 전략, 부문별 발전계획, 투자 및 관리계획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계획은 농협과 함께하는 지역혁신모델 구축, 농산물 산지유통 조직화 현황 및 활성화 계획, 농업직불금 제도 개선, 농어촌마을 재구조화 사업 추진 방안을 올해 주요 추진과제로 정했다. 농정의 파트너인 농협과 유기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혁신 모델 구축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기본전략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핵심골자는 농·어업 정책은 성격상 단기적 성과 창출이 어렵지만 농·어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해 3농 혁신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3농 혁신이 농어업·농어촌·농어업인에게 희망을 주고 대한민국 농업의 희망찬 새 길을 열어나가는 방향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유기농 친환경 생태농업실현과 3농 정책을 뒷받침하는 기술개발 보급체제를 강화하고,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면서 농업과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농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의 실현을 위해서는 우선 친환경 농업기술의 개발·보급이다.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친환경 유기농업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 친환경농업에 대한 철학과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의지의 결합이 중요하다. 친환경농업의 생산비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과제 연구와 농업인이 손쉽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토착 미생물 활용교육 등을 강화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FTA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별로 차별화된 특화작목을 육성해야 한다. 외국 농산물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길은 품목과 품질의 차별화가 선결과제이기 때문이다. 지역의 토종작물을 소득화하는 방안도 좋은 사례다. 지역에서 자생하는 토종작물을 발굴해 소득화하고 비교우위 품목을 규모화, 브랜드화해 소득을 높이는 지역 특화작목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용곤충 산업화로 고부가가치를 향상시키는 사업 등이다. 곤충산업은 농산업의 새로운 영역으로 국내시장 규모도 2000억 원에 달하기 때문에 곤충산업을 단순한 애완용, 학습용에서 벗어나 곤충의 유용물질을 분석해 부가가치가 높은 기능성 가축사료와 약리용 신소재 개발 연구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결국은 돈을 벌수 있는 농업전문기술교육이 중요하다. 동일한 작목에서도 농가 기술력에 따라 소득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로운 기술보급을 위한 생명농업대학, 품목별 전문교육 등 기술교육을 강화하고 단계별 영농교육을 추진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와 같이 농촌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 농촌과 농업, 농민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생명산업인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농업인과 소비자 간에 이해의 폭을 넓히고 공감대를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농업이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 확대와 도하개발어젠다(DDA) 진행으로 농업부문에서 무한 경쟁시대가 왔다. 시장개방은 외국 농산물 수입 증가라는 위험이 될 수 있지만, 우리 농산물의 수출 시장이 많아진다는 기회도 될 수 있다. 변화된 환경에서 농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도록 시설재배, 수출, 명품 브랜드, 신품종, 관광농업 등을 통해 소득을 올리는 방안의 연구가 우리에게는 필수적 과제다. 우리 농업은 시설재배 등을 통한 전천후 영농, 유통 혁신, 해외시장 개척 등으로 활로를 찾아야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연환경과 문화까지 모두를 결합해 파는 복합산업으로 변신하면서 고소득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기온, 습도, 일조량 등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시설재배로 최고 품질의 과일 등을 대규모로 생산하고 우리 농산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야 한다. 막대한 브랜드 가치를 가진 명품 농산물을 키워내는 농민들과 농업 경영체들의 등장이 필요한 이유다.

지금까지 생산에만 급급했던 재래식 농업에서 벗어나 가공·유통·판매·서비스까지를 모두 하는 농업경영체의 등장이 필요하고, 농업을 문화예술·관광산업이 결합한 새로운 미래 산업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학교에 친환경 쌀을 공급하는 등 학교급식사업에 뛰어들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농산물 생산현장을 체험하는 상품으로 농업을 관광과 결합한 복합산업으로 승화시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의 농촌과 농업에 분명한 한계가 있지만 홍성농업, 더 나아가 충남농업의 살 길은 3농 정책과 귀농·귀촌, 농민교육 등을 통한 회춘프로젝트, 친환경 유기농 등의 식품시장 진출로 생산의 외형을 확대해야 한다. 또 우리와 식생활이 비슷한 중국, 일본과 같은 국가에 수출을 늘리면 충분히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영농조직이나 농업법인을 통한 대규모 농업을 확대하고 IT와 같은 신기술을 접목하는 정밀농업, 친환경 도시농업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면 농가 소득도 늘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때이다. <이 기획취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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