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지만 건강한 먹거리로 행복을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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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지만 건강한 먹거리로 행복을 나눠요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07.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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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면 로컬푸드 식당 행복나누기


화려하고 거창한 요리는 없다. 대신 소박하지만 내 이웃이 생산해 늘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를 써 믿을 수 있는 밥상을 내오는 맛집이 있어 눈길을 끈다. 친환경 유기농의 메카로 널리 알려진 홍동면 운월리에 위치한 행복나누기는 유기농의 고장 홍동에서 생산한 쌀과 채소, 고기 등을 사용해 건강한 먹거리 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행복나누기는 홍성군 최초로 충남도 로컬푸드 식당 인증인 ‘미더유’ 예비인증을 받았으며, 로컬푸드 비중이 80~90%를 차지해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곳의 식단은 대부분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에 맞춰 메뉴를 구성했기 때문에 다소 소박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식재료마다 누가 생산했는지 모두 알 수 있고 그날그날 가장 신선하고 좋은 재료가 들어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식당이다. 대표 메뉴는 수제돈가스와 추어탕. 돈가스는 평범해 보이지만 진하지 않은 소스에 두툼한 속살이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흔히 쓰는 냉동돈가스가 아닌 인근 홍동농협에서 홍성돼지만을 골라 일일이 고기를 펴고 튀김옷을 입혀 만들어 정성이 가득하다.

함께 나오는 풋토마토 장아찌도 별미다. 토마토와 장아찌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으로 보이지만 새콤달콤하고 짭조롬한 맛이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 마른장마에 쉽게 지치기 쉬운 날 영양이 풍부한 추어탕도 좋은 선택이다. 미꾸라지 특유의 비린 맛이 없고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추어탕에는산초가루가 적당하게 들어가 톡쏘는 맛과 향을 싫어하는 이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

위치 : 홍동면 홍장북로 8-4
         (운월리 307-7)
전화 : 632-5482
메뉴 : 행복한우탕 9,000원, 국내산추어탕 8,000원, 수제돈가스 6,000원, 청국장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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