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지명탄생 1000년 기념 체계적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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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지명탄생 1000년 기념 체계적이어야
  • 홍주일보
  • 승인 2014.07.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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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이 홍주 지명탄생 1000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홍주의 얼 계승 기념사업을 준비한다고 한다. 홍주 지명역사 1000년 기념사업은 단순히 행정지명의 역사에 대한 기념에 그치지 않고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지닌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발전을 기약하는 취지가 선행돼야 한다. 또 홍주의 확실한 위치를 확보한다는 인식을 통해 역사를 되돌아보고 정신적 측면에서 지역의 정체성을 되찾는 사업이 돼야 한다. 홍주 지명탄생 1000년의 의의는 바로 홍성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홍주가 1000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지닌 도시라는 점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다른 도시들처럼 현대에 이르면서 급속한 성장과정에서 도시의 정체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홍주보다는 홍성으로 많이 알고 있다고는 하지만 전국적인 지명도나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사실 수도권이나 타 지역의 사람들은 아직도 강원도의 횡성이니 홍천이니 등으로 혼동하고 있는 곳이 충남 ‘홍성’의 현실이며, 상황임을 명심해야 한다. 홍주의 지명역사가 1000년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알고 있는 홍성군민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홍주나 홍성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홍주에 대한 역사문화적 공유가 바탕이 돼야하는 만큼 군민들의 자긍심과 정주의식을 높이고 홍주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연결하는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

홍주 지명역사 1000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군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며,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제시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추진하기를 기대한다. 다만 형식적이거나 일시적인 사업이라면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하다. 역사적인 사업을 추진하면서 군민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고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대로 된 기념사업을 위해서는 행정적 편의에 따른 용역 등에만 의존해서는 안 될 일이다. 결국은 군민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화합적인 측면이 우선돼야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홍주 땅이 10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수많은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군민들에게 자랑스럽게 알려야 한다. 역사와 문화를 되돌아보고 공유하는 작업을 통해 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홍주 역사에 대한 학술적 근거와 군민의 참여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단순한 기념행사보다는 홍주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희망찬 홍성의 미래를 그려가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군민 화합과 지속 가능한 미래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충남도청소재지 도시로의 홍주 지명탄생 1000년 기념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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