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방한 홍주성지 알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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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방한 홍주성지 알릴 기회
  • 홍주일보
  • 승인 2014.08.0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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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방문은 종교를 넘어서 국가적 이슈다. 정부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국격에 걸맞은 경호와 예우를 제공키로 한데서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부도 그렇지만 충청권 방문에서도 안전하고 차질 없는 행사를 치르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이 가져오는 경제적 파급력도 엄청날 것으로 예측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나라 방문에서 유독 충청권을 방문하는 것이 눈에 띤다. 특히 당진의 솔뫼성지, 신리성지, 서산 해미의 해미성지 등 내포권역 및 충청권 순교성지 방문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해당 자치단체에서는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당진 솔뫼성지 방문에 이어 17일에는 서산 해미읍성에서 열리는 아시아·한국 청년대회 폐막 미사에 참석한다. 여기에 맞춰 홍성군은 홍성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 일전전기의 협조를 얻어 버스 1200여대, 승용차 5000여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승차인원을 기준으로 할 때 10여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산업단지에서 해미성지와 해미읍성 등의 이동에는 70여대의 셔틀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이렇듯 수많은 방문객들이 교황의 방문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황의 방문 행보를 따라 다양한 관광상품 등을 준비하며 ‘교황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교황의 방문이 확정된 지역에서는 먹거리뿐만 아니라 특산품, 성지순례 등을 통해 교황브랜드화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방문은 어디까지나 천주교 사목방문이 목적이다. 자칫 무분별하고 과도한 마케팅이 과열 된다면 이 또한 이미지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는 점에도 주목할 일이다. 교황의 방한을 계기로 훌륭한 콘텐츠의 관광상품 뿐만 아니라 지역의 명소들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나는 일은 우리가 반겨야 할 일임에 분명하지만 교황의 방문 의미를 잊어서도 안 될 것이다. 더불어 교황의 충청권, 특히 내포지역의 방문에 따라 전국에서 당진의 솔뫼성지나 서산의 해미성지를 찾게 되는 방문객들에게 인근 지역인 홍성과 홍주순교성지를 알릴 수 있는 홍보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또한 지역의 농특산품 등의 판매나 홍보부스 설치 등을 비롯해 도로변의 제초 등을 실시해 홍성에 대한 깨끗하고 좋은 이미지 알리기와 홍보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충남도청소재지 도시인 홍성과 홍주순교성지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만큼 주민들은 물론 기관, 단체들과도 합심해 홍성과 천주교홍주순교성지, 홍성의 특산품 등을 알리고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특히 오는 17일 해미읍성을 방문하는 신자나 방문객들에게 홍성을 알리기 위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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