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기금 100억원 조성에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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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기금 100억원 조성에 동참하자
  • 홍주일보
  • 승인 2014.10.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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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사랑장학재단이 장학기금 100억 원 조성운동에 나선다고 한다. 홍주지명 천년 맞이를 계기로 범 군민운동으로 펼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장학재단은 지난 2005년 홍성군비 8억 원을 출연하면서 설립됐다.

현재 민간기부금을 포함해 기금총액이 33억5000여만 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우선 100억 원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금의 이자 수입으로 지난 2007년 94명의 대학생과 고교생 등에게 장학금 지급을 시작, 올해까지 97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홍성사랑장학재단의 혜택을 받은 학생들은 나라의 동량이 되고 홍성을 이끌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인재육성의 소중한 종잣돈인 셈이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교육받기 곤란한 청소년들을 지원, 교육의 기회균등과 학력신장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애향심을 잊지 않고 후학들을 키우는데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따라서 인재육성과 장학사업은 군민들의 차원에서 면면이 이어가야 할 의미 있는 사업임에 틀림없다.

문제는 최근 은행 금리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이자수입이 줄어 장학금 지급 대상을 축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 동안 기부인원이 261명에 불과한 통계에서도 엿볼 수 있다.

설립 첫해인 2005년 82명의 기부자를 기록한 이래 2명에서 40명에 이르는 한정된 기부자에 의한 장학기금 확충에는 분명한 한계를 보이고 있다. 오히려 장학재단이 사업영역을 넓히고 미래 주역이 될 인재를 폭넓게 발굴, 육성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상반되는 현상이다.

따라서 적은 금액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십시일반 장학기금 기부에 동참하는 운동이 절실한 때이다. 일반주민은 물론 기업체, 각급 직능단체, 교육단체, 종교단체, 공무원 등 각계각층의 기부의 손길이 이어져야 가능한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군민들과 출향인 등을 대상으로 ‘1인1구좌갖기운동’이나 큰 부담 없이 동참할 수 있는 적은 금액이라도 매월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모금운동을 펼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군민들과 공무원, 각 사회단체 구성원, 출향인 모두가 한마음으로 생활수준과 상관없이 귀한 손길이 이어지는 동참이 절실한 이유다. 장학기금이 차곡차곡 쌓여가도록 홍보하는 일도 필수적이다.

한편 일정금액, 예를 들어 5억 원, 10억 원 이상의 고액장학금 기부자에 대해서는 기탁자 이름의 개인장학회나 결연장학회를 장학재단에서 별도로 운영하는 것도 의미 있는 방법이다.

더불어 기부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기부자 명단의 영구보존은 물론 표석물 등으로 남기고, 기금 적립내역, 지급 현황 등을 상세히 게재해 장학기금 운영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일도 과제다. 결국 많은 군민들의 동참은 명문 교육도시로 발돋움하는 밑거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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