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투명경영 조합원 실익증진 약속 산림조합 무주공산으로 무한경쟁
상태바
후보자 투명경영 조합원 실익증진 약속 산림조합 무주공산으로 무한경쟁
  • 주향 편집국장
  • 승인 2014.11.20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천농협, 결성농협, 대전충남한우협동조합, 보령수협

■광천농협
이철진“김 가공공장 수익사업으로 반석위에 올려”
이대성“농업경제사업 김공장에 편중 본업 망각”

광천농협 조합장 선거는 이철진 현 조합장(59세)과 이대성 현 이사(57세)와의 2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선거의 최대 핵심쟁점은 이 조합장이 경제사업의 핵심 축으로 추진해온 김 가공공장 신축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임투표 성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조합장은 “DSC사업이 매년 적자를 보면서도 조합원 편익사업으로 운영될 수 있는 것은 바로 김 공장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조합장은 “신용사업이 어려운 이때 이처럼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경제사업으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김 가공공장을 마무리 짓고 광천농협 최대의 수익사업으로 든든한 반석위에 올려놓겠다”는 포부다.

그는 또 “이 같은 경제사업으로 얻어진 수익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작목반을 지원 육성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한편 다양한 환원사업이나 이용고배당 등을 늘려 조합원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대성 이사는 김 가공공장 추진과 관련해 “48억 원이라는 막대한 돈이 투자되는 사업인데 충분한 판로 확보가 되어 있는지 의문이라”며 현 조합장의 김 공장 투자에 강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 이사는 “농협의 경제사업이 김 공장 운영에 편중되다보니 오히려 농협의 주인인 농민들이 외면을 받는 실정”이라며 “광천농협이 실질적인 본업을 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광천에 상인들과도 조합이 갈등을 빚고 있다”며 그는 “앞으로 조합원에게 실익이 돌아갈 수 있는 경제 사업을 우선적으로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사업으로 그는 “고령화에 맞춘 작목 선정과 작목반을 육성해 수익을 올 릴 수 있도록 판로구축에 힘써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연세가 많은 조합원을 위해 월 1,2회 마을별로 이동농협을 운영하고 신규조합원 확보에도 주력한다”고 말했다.

■결성농협

홍성균 “조합원 실익증진 위한 경제사업 주력”
이병수 “저온저장고 소포장으로 판매망 구축”

결성농협은 4선에 도전하는 홍성균 현 조합장(59세)과 이병수 전 두지동 이장(56세)의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직까지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은 더이상 없는 상황.홍성균 조합장은 “올해 배추가 많이 생산되어 폐기처분하는 타 읍·면 농민들과는 달리 결성농협 조합원들은 100%계약재배로 판매가 완료됐다”며 든든한 판로 구축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조합장은 “재임기간 동안 조합원 실익을 위한 교육지원사업과 안정적인 영농자재공급, 농·축산물의 유통·판매를 위한 경제사업에 주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로 조합원을 대상으로 복지사업을 펼치는 한편 귀농귀촌을 하는 신규 조합원 유입 등 조합원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향상은 물론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을 마무리짓고 내실있는 조합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강조했다.

홍성균 현 조합장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이병수 전 이장은 결성농협 내에 농업전문가의 부재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 전 이장은 “경제사업 분야에 농업 전문가가 필요한데 정작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조합이 분야별 전문가를 영입해서라도 농민들이  마음놓고 농산물 생산에 주력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렵게 생산된 농산물이 판로가 좋지 않아 농민들은 매번 손해를 본다”며 “지자체와 농협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마을별로 저온저장고 시설을 만들어 소포장 단위로 다양한 판매망을 구축한다면 제값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조합운영의 포부를 말했다. 

■대전충남한우협동조합

조은상 “투명경영으로 조합원 증가 주력”
이기웅 “조합 위해 적극뛰겠다” 출사표

대전충남한우협동조합은 엄재구 현조합장(69세)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조은상 감사(50세)와 이기웅 이사와의 양자대결 구도로 점쳐지고 있다. 농협이나 축협, 낙협, 수협, 산림조합이 조합원 전체를 대상으로 직접선거를 하는 반면 대전충남한우협동조합은 1000여명의 조합원을 대신해 62명의 대의원이 조합장을 선출하는 간선제이다. 때문에 관내 14개 조합장 선거와는 달리 조용한 행보를 보이는 편이다. 엄재구 조합장은 “4년 임기 한번으로 족하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엄 조합장은 “이제는 나이도 있고 대전충남한우협동조합을 위해 열심히 일해 줄 후배들도 많이 있다”며 “임기를 잘 마무리 짓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출마를 확실히 굳힌 조은상 감사는 대전충남한우협동조합 운영의 확고한 원칙 두 가지를 제시했다. 조 감사는 “먼저 투명한 조합을 만들고 현재 1000여명인 조합원수를 많이 늘리겠다”는 것. 조 감사의 출마의 변은 이처럼 간단명료하다.

“후보자 등록 등 선거일정이 다가오면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해 자신을 알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기웅 이사는 “엄재구 현 조합장과는 호형호제하는 사이”라며 “현 조합장이 불출마를 한다면 출마의사가 있음”을 확실히 했다. 이 이사는 “현 조합장의 거취여부를 몰라 출마의 뜻을 접고 있었는데 엄 조합장이 출마를 하지 않는다면 후보로 등록해 적극적으로 뛰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향후 조합운영과 관련해서는 “조합경영의 노하우를 미리 언론에 노출시킬 수는 없다”며 추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수협

최요한“홍성어민 소외감 이해 소득증대 힘써”
편삼범“홍성수협 설립추진 전담부서 만들 터”

홍성과 보령을 업무구역으로 하는 보령수협의 조합장 선거는 최요한 현 조합장(51세)과 3선의 군의원을 지낸 편삼범 이사(55세)가 출사표를 던지며 2파전이 예고되고 있다. 조합원은 보령에 3700명 서부면 6개 어촌계( 남당, 어사, 궁리, 상황, 신리, 죽도)의 700여명 등 총 4400명 있다.

두 후보간 박빙의 승부가 될 경우 서부지역 조합원들의 표심향배가 당락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여서 이곳 표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합장직을 상실한 최대윤 전 조합장의 동생으로 지난 2월 14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조합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최요한 현 조합장은 “이제  9개월의 임기를 시작했는데 또다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것에 대해 부담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최 조합장은 “지난 선거에서 공약한 보령, 홍성어민들을 위한 사업들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는 것만이 조합과 조합원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선거에 휩쓸리지 않는 소신행보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그는  “보령수협으로 편입된 홍성어민들의 소외감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남다른 애정을 갖고 조합원 소득증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편삼범 이사는 “어촌계장을 비롯해 보령수협 이사와 감사, 보령시의회 3선의원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협경영의 맥을 짚어 1등 수협, 1등 조합장이 되겠다”며 출마의사를 밝혔다.

편 이사는 “홍성수협 설립추진을 위한 전담부서를 만들어 적극적인 행·재정적인 지원과 어민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수산자원조성사업지원, 소형어선출어자금지원, 수산정책자금금리인하에 앞장서고, 매월 찾아가는 조합장실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조합원을 내 가족처럼, 조합을 내 가정처럼 소중하게 생각하고 섬기며 조합원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