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양초장 현미흑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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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양초장 현미흑초 인기
  • 주 향 기자
  • 승인 2015.01.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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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개 노지항아리 2년간 숙성 후 판매

인양양초장에서 생산된 현미흑초.

구항면에 소재한 인양양초장(대표 정재춘, 사진)에서 생산되는 현미흑초가 입소문을 타고 날로 매출이 늘고 있다. 인양양초장은 정 대표의 신념에 따라 누룩(쌀누룩, 이화곡) 생산부터 발효관리작업, 제품생산 등 전 과정을 전통방식 그대로 재현해 전통현미흑초를 생산하고 있다.

정 대표는 20년간 위탁급식업종에서 일하다 지난 2012년 직장생활을 접고 자연발효 전통식초인 흑초를 만들기 위해 귀농했다. 인양양초장의 흑초는 오랜 숙성이 필요한 제품 특성상, 2년 가까운 준비 끝에 올해 처음 제품화되어 판매되기 시작했음에도, 웰빙 바람을 타고 흑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3000만원의 연매출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인양양초장에서는 쌀누룩에 필요한 특수미(설갱)는 물론, 전통식초를 담글 때 사용하는 현미를 전량 마을 농민으로부터 계약재배를 통해 공급받고 있어, 농촌 지역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거두고, 농산물 판로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 홍성군농업기술센터는 ‘지역특산물 이용 관광상품화 사업’을 통해 현미식초 생산을 위한 장비와 포장재 제작을 지원해 농업의 6차산업화를 돕고 있다. ‘인양양초장’의 ‘인양’이라는 이름은 ‘사람(人)을 어질고 좋은 상태(良)로 유지시켜주는 것’이 음식, 즉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도록 좋은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먹을거리라는 정 대표의 음식에 대한 생각을 담은 것으로, 우리 몸에 이로운 먹거리를 생산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정 대표는 “108개의 노지 항아리에서 천연발효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전통식초는 제품생산까지 2년간의 평균 소요기간이 걸린다”며 “긴 시간이 필요한 사업 구조상, 앞으로 지역민과 함께 유럽의 농장 형태로 꾸려나가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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