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의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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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의 교육
  • 강혜련 <노인종합복지관복지사·주민기자>
  • 승인 2015.05.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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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 교육은 필요하다. 우리나라 고령사회의 진입은 놀랄 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인구의 고령화는 단순히 노인과 관련된 문제만이 아니라 늘어난 노인과 다른 세대가 어떻게 교류하고 화합하며 사회적으로는 노인들이 어떻게 수용해 나갈 것인가에 하는 과제에 직면하게 되고, 가치관의 변화로 젊은 세대의 부양의식이 희박해지고 있어 노인들이 경제적·심리적·사회적 자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노인의 재취업 및 노년기 적응 교육이 필요하다.

현대사회의 노인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희생적으로 살아오면서 본인들의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 세대로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 조직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고 사회 변화를 예감하거나 적응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고 있다. 또한 과거의 지식만으로 노년기 생활을 영위하는 것을 어렵게 하며, 노인들은 젊은 세대와의 가치관과 생활양식의 차이로 인하여 노인의 고독과 소외, 역할상실은 그 심각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사회적으로 지위와 역할을 상실한 노인들에게 있어 ‘할 일이 없는 긴 노후’는 이전에 가치 있는 일들을 하지 못하는 것과 다른 사람과의 비교에서는 자존감 하락 등으로 인해 노인들의 삶을 더욱 고독하고 무기력하게 만들며, 때문에 노년기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로 노인을 고립시키고 있다. 또한 인생 후반기의 기간이 길어져 제2의 인생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노인 교육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노인대학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과 복지관 프로그램으로 평생교육에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살펴보면 노인대학을 수강하시는 어르신들이 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 참여율이 높다.

교육에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은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인다. 항상 배우고자 하는 욕구와 새로운 학습의 기대감으로 설레는 마음으로 학습에 참여하시고 복지관내에서 하루에 몇 번을 만나도 활짝 웃는 모습으로 큰 소리로 “굿모닝~만나서 반갑습니다”를 영어로 발음하시면서 배움에 대한 즐거움을 표현하시는 어르신도 계신다. 또한 학습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부지런하시다. 아침 일찍 나오셔서 학습에 필요한 사항을 살피고 나중에 나오시는 학습 참여자들을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맞이하기 위해 따뜻한 물을 끓여 놓는 등 작은 배려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기도 한다.

이렇게 노인은 교육을 통하여 자신의 살아온 인생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현재의 가족들과의 생활도 원만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으며, 노인 스스로가 자신에게 적합한 역할을 찾아 수행하게 하고 다양한 노인문제에 대하여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게 하는 능력을 키우게 하며, 노인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므로 노인교육은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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