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시대 자랑스러운 충청의 역사를 함께 써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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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시대 자랑스러운 충청의 역사를 함께 써 나가야”
  • 이규승
  • 승인 2015.06.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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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 안희정 충남도지사

 

“지역 언론은 그 지역에서 일어나는 주요 일들을 취재, 보도하기 때문에 지역사회를 반영하며 또한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공동체의 커뮤니케이션 통로이자 주민들의 정보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기능은 지역 언론만이 행할 수 있는 역할입니다.
홍주신문은 이제 창간 8년에 불과하지만, 이러한 일들을 잘 해왔습니다. 빠르고 정확한 소식의 전달은 물론, 지역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화합과 발전이라는 용광로에서 용해해 내는 일을 맡아 주셨습니다.
새로운 희망과 용기로 열어가는 내포시대 자랑스러운 충청의 역사를 함께 써 나가자는 말씀을 도민들께 드리면서 여러분 모두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홍주신문 창간 8주년을 축하하면서 더 큰 발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홍주신문 창간 8주년을 기념 인터뷰에서 “자랑스런 충청의 역사를 써나가자”고 당부했다.


 


Q. 내포신도시 개발에 중점을 두는 점은 무엇인가요.
A. 내포신도시 개발계획은 2009년 수립된 것으로 이를 토대로 2020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개발되다 보니 시대적 여건변화를 반영하고 주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개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발콘셉트 등이 훼손되지 않도록 기본계획에 충실하면서 계획을 보완, 개선시켜 지속발전가능한 미래형 도시로 건설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내포신도시 건설을 종합적으로 조정하는 ‘총괄기획가’ 제도를 도입해 도시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보다 품격 높은 도시건설을 위한 체제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Q. 인구 유입에 주력하고 그 인구에 맞는 특색 있는 도시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A. 인구유입 촉진을 위해 앞으로 신도시 주민의 특징을 고려해 젊은 층이 선호하는 교육․문화예술 등 특화시설(도립도서관, 예술의 전당 및 박물관 등)과 주민 지향형 콘텐츠 시책 도입(주말농장, 가족꽃밭, 유채-청보리 축제,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으로 주민이 행복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도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 기업 및 산학연 시설 유치와 지속적인 공공기관․단체 이전 추진으로 인구유입 촉진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홍성천에서 열린 도새마을회 우리마을 대청소의 날에 참가한 안 지사<사진 왼쪽>와 류순구 부군수.

Q. 홍성과 예산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 생기고 있습니다.
A. 주민들께서 내포신도시로의 쏠림현상으로 인해서 구도심의 공동화를 많이 걱정하고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포신도시의 도시발전계획을 독자적인 계획이 아닌 홍성읍과 예산읍까지 포함한 광역도시계획으로 조정하고 있습니다.
내포신도시에 모든 것을 몰아넣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홍성읍과 예산읍, 그리고 인근의 서산, 당진까지 포함할 수 있는 상업지구와 산업단지, 그리고 물류망 체계에 있어 지역도 함께 발전하는 도시계획을 조정 중에 있습니다.

Q. 2020년 내포신도시 인구 10만시대가 예상되는데 그때의 신도시 모습은 어떨까요.
A. 내포신도시 발전방향의 기본은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도시기반을 조성하고 도시가 체계적으로 운영, 관리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며 특히, 8대 특성화계획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입니다.
또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산학연시설 등의 유치로 도시성장 동력을 확충해 인구유입을 견인하고 주민이 기대하는 정주여건을 조성할 것입니다. 나아가, 다른 도시와는 차별화된 시책의 적극적인 도입으로 경쟁력 있는 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 아래 내포신도시는 인간존중, 자연 친화에 중점을 두고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명품도시로 조성하며, 지역균형 발전을 선도하는 환황해권 성장거점 도시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Q. 3농혁신을 주창했는데 이에 대한 성과는 어떻습니까.
A. 민선 5기에 이어 지금까지 노력해 온 결과, 지방정부 주도로 농정의 중요성을 부각시켜 새로운 농정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3농혁신 추진체계를 행정중심에서 민간주도로 과감히 바꿨고, 다양한 농정주체들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거버넌스와 정책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특히, 지난 4년 동안 농어업, 농어촌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지도자, 공무원, 농어업인이 큰 방향성에 믿음을 갖고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왔다는 것 등을 큰 결실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분야별로 작지만 의미 있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도 광역 대표브랜드 ‘청풍명월 골드’ 육성, 전국최초 ‘도심 속 학교 논 만들기’, 지방정부 최초 ‘농산물 생산정보시스템’ 운영 등 친환경 고품질농산물생산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민선6기 변화된 여건을 반영한 3농혁신 비전과 전략 마련, 현장 실천형 농정 추진체계 재정립을 통해 3농혁신이 더욱 가속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안 지사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갈라진 논바닥을 들여다보고 있다.

Q. 홍보지구 역 간척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A. 방조제에 대한 기능 평가를 통해 연안(하구)의 관리방안을 재정립하고, 개발목적 달성이 어려운 지역은 생태복원을 추진하자는 것이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 사업입니다. 홍보지구 역시 2001년 방조제를 준공했으나, 축산폐수 등 오염원 과다 유입으로 현재까지 담수화가 미실시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떤 방안이 수립되어 확정된 것은 아니고 현재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사항입니다.
우리 도는 지난 4월 7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충청남도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연구용역은 방조제, 폐염전, 방파제, 해빈, 해안사구 등을 조사하고, 이에 대한 재평가를 거쳐 당초 기능을 발휘할 수 없는 시설물을 찾아 복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 것입니다. 특히 방조제의 경우는 당초 기능과 용수 이용체계 등 시설물의 기능을 재평가한 뒤, 원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고 생태 복원이 용이한 시설을 금년 11월까지 복원 가능 대상지로 발굴할 계획입니다.

Q. 내포신도시의 대학과 종합병원, 대형마트 등 유치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 대책은 무엇입니까.
A. 대형유통시설은 그동안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많은 진전이 있었으나 용지매입 희망가가 매우 낮아 가격이 저렴한 후보지를 제안한 상태입니다. 도는 시행사와 협력하여 어디에나 일률적으로 들어서는 박스형 시설이 아닌 지역상권과 상생하는 신개념의 마당형 모델을 개발하여 사업자에게 역제안할 계획입니다.
전국의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펼쳐 왔으나 의료수요인구 부족 등 병원설립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고 2000억원 이상의 막대한 건립비용의 신규투자와 우수의료진 확보 등 투자에 난색을 표명해 성과를 거두지 못해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중소규모 병, 의원 위주로 유치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습니다. 내포신도시 및 인근의 의료서비스 환경은 올 상반기 중 민간상업시설 내 치과, 내과, 소아과 병원 개원 예정이며, 세종의료 빌딩 내에 준 종합병원(90병상 이상, 외과·내과 등) 규모가 오는 9월에, 메디컬센터는 내년도 오픈예정으로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홍성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A. 충남도청사가 1932년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한 이후 80년 만에 읍이었던 대전은 150만의 광역시로 발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내포신도시의 인구유입이나 도시개발이 저조하고 홍성, 예산 등 주변지역의 공동화를 걱정하고 계시지만, 옛 충남도청 소재지인 대전이 발전한 것처럼 내포신도시를 비롯한 이 지역도 충남 중추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성장, 발전하리라 확신합니다.
저는 내포시대를 연 충남도지사로 이곳 내포지역을 명품도시로 건설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일에 매진할 것입니다. 같이 참여해주시고 성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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