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리나로 살기 좋은 지역공동체 만드는 곳 ‘광주 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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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리나로 살기 좋은 지역공동체 만드는 곳 ‘광주 남구’
  • 한관우 발행인
  • 승인 2015.07.0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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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홍성시대 세계적인 대표축제 만들기 전략

홍성을 세계적인 오카리나 메카로 만들자 <8>

 

2012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남구청 주최로 진행된 1만5000명이 참여한 오카리나 대합주 모습<사진제공=광주남구청>.

 

문화도시 남구, 문화수도 광주 세계에 알리는 계기마련
2014국토부 창조지역사업 선정 문화교육특구 가치창출

 

최영호 광주남구청장.

광주광역시 남구는 ‘문화 남구, 1인1악기 운동’으로 시작된 오카리나에 주민들의 호응이 가장 큰 도시로 꼽는데 그 누구도 주저하지 않는다. 특히 오카리나를 통해 ‘문화도시 남구, 문화수도 광주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꿈꾸고 있는 도시다. 오카리나로 살기 좋은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곳으로 손꼽히는 광주광역시 남구 최영호 구청장을 만나 오카리나에 관심을 갖고 많은 활동과 지원을 하게 된 계기와 추진방법 등을 들어 보았다.

▷ 오카리나에 관심을 갖고 많은 활동과 지원을 하게 된 계기와 추진방법, 활동상황 등은.
“광주시 남구의 최대 장점인 교육과 문화를 지속적으로 부각시켜 갈수 있는 콘텐츠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오카리나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 구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전통과 근현대문화의 보고(寶庫)입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33호 고싸움놀이를 비롯하여 향약을 최초로 시행한 부용 김문발, 항일의병의 고경명 장군, 13억 중국인의 3대 음악영웅으로 추앙받는 정율성, 비운의 천재음악가 카자흐스탄의 정추, 동요작가 정근, 수채화의 대가 배동신 화백, 서양화의 이강하 화백, 광주정신의 아버지라 칭송받는 오방 최흥종 선생, 문학의 다향 김현승 시인, 봄비의 이수복 시인,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첫사랑의 조소혜 극작가를 배출한 지역입니다. 또 광주3·1만세운동의 발원지로 남궁혁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 유진벨, 오웬, 윌슨, 서서평 등 수많은 선교사들의 활동으로 1900년 초부터 호남 최초로 교육, 의료, 빈민구제사업 등 다양한 문화와 선교문화가 융성하게 활동하던 곳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근대문화유적지가 많은 곳입니다. 따라서 우리 남구는 이러한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카리나를 통해 구민의 공동체역량을 키우고 화합과 소통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유치원생부터 70대의 고령의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에게 오카리나를 보급하여 2012년에는 6개월이라는 단기간에도 1만5000명이 참여하는 대합주를 펼쳤습니다. 2013년에는 광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2만 명의 구민이 참여하는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대합주를 펼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50여 개의 동아리와 10여 개의 오카리나 관련 협동조합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면서, 각종 행사 등과 상시 공연활동으로 남구에서는 날마다 오카리나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어 구민 모두가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문화교육 특구인 남구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 내는 참여문화를 선도하고 관객과 주민이 음악가가 되는 새로운 문화행사 모델을 개발하여 주민들의 문화향수권 신장으로 구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이 같은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활동가와 다양한 음악전문가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남구민오카리나대합주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자문과 참여를 바탕으로 큰 성과를 거두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활동사항을 보면 △문화교육특구 지정(2011. 12월 지식경제부) △1만5000명 오카리나 대합주(2012년, 광주 월드컵경기장) △2만명 오카리나대합주(2013년, 광주대학교) △5·18 광주민중항쟁기념행사 추진(2013~2015) △국토부 2014 창조지역사업 선정(사업비 12억 확보) △오카리나협동조합 설립 및 동아리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5·18행사 518명, 광주하계 유니버시아드 오카리나 연주
1만5000~2만명 오카리나대합주 통해 지역주민 하나 돼

▷ 2013년에 남구민 오카리나 대합주공연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취지 및 참여 규모, 성과를 꼽는다면.

“비록 공식적으로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를 염원하는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단일 악기 최대 연주를 통해 많은 언론과 각계각층의 이슈로 관심을 받았던, 2012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의 1만5000명 오카리나 대합주라는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새로운 참여문화 형태로의 변화를 바라는 주민의 욕구를 충족시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공연지원을 건의하는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건의를 참고해 오카리나 대합주 연주를 통해 남구 이미지를 굳힘으로써 문화교육특구의 브랜드화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또 2013년에는 광주대학교에서 2만 명이 참여한 오카리나대합주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남구를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대다수의 주민이 참여하는 뜻 깊은 결과를 일궈냈습니다. 오카리나 대합주는 유치원생부터 70대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종교단체, 사회단체가 지역의 각종 소모임 등에서의 적극적인 참여는 오카리나 음악도시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이웃 간, 세대 간의 소통과 화합은 물론 지역문화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며, 2014년도에는 국토교통부 창조지역 공모사업에서 ‘오카리나 중심 주민참여형 Cross-Culture 문화복지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2억 원을 확보하여 마을밴드육성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평가에서 감성이 풍부한 오카리나 대합주를 통해 지역주민이 하나 되어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지역공동체 회복과 주민이 삶의 질을 높이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2015년도 올해의 활동계획이나 공연 등이 있으면 소개해 주시죠.
“우리 남구에서는 오카리나 문화복지도시 조성을 위하여 2014년 기본계획을 마무리하고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하여 주민이 중심이 되어 결정하고 추진하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올해, 지난 5월에는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에 518명의 주민이 참여하여 오카리나를 연주하였으며, 2015 광주하계 유니버시아드의 여러 경기장에서 오카리나가 울려 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하여 금년 6월에 오카리나 마을코디네이터 개강식을 시작으로 지역주민들이 직접 조직한 마을밴드 육성사업 등 다양한 마을공동체 프로그램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10월중에는 인문학 축제인 ‘2015 굿모닝! 양림’과 연계하여 ‘오카리나 마을밴드축제’를 개최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 오카리나 보급 활성화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음악대학 설립을 계획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추진상황과 운용계획, 방법 등은.
“오카리나 보급 활성화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음악대학 설립과 관련하여 기본구상을 가지고 음악대학 설립을 검토하였으나 지역의 대학과 연계 등이 옳다는 판단으로 오카리나 양성교육기관 설립을 목표로 지난 25일 오카리나 전문가 중심의 ‘오카리나 마을코디네이터 양성과정’ 개강식을 시작으로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시작하였습니다. 오카리나 마을코디네이터 양성교육이 완료되면 오디션을 통해 코디네이터를 선발하고 코디네이터들이 주민들과 함께 마을밴드를 조직하여 운영함으로써 마을공동체 조성에 기여함은 물론,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오카리나 발전을 위한 관·민의 협력관계 및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 남구에서 추진하는 오카리나 문화복지도시 조성사업은 주민이 중심이 되어 결정하는 사업으로 진행하고자 ‘오카리나음악도시문화진흥회’를 구성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행정은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오카리나 문화복지도시 조성사업 추진을 위하여 민간전문가인 단장, 코디네이터, 기획 감독을 영입하여 마을의 노래를 연주하는 마을밴드, 찾아가는 오카리나교실, 오카리나 마을축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오카리나음악당과 음악의 거리를 조성하여 문화교육특구 남구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함은 물론, 음악을 통한 청소년의 건전육성과 구민의 정서함양, 세대 간의 소통 공감, 새로운 도시공동체 의식을 함양하여 지역사회의 활력에 앞장설 생각입니다. 앞으로 홍성군도 오카리나 중심도시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홍성국제 오카리나페스티벌’과 ‘오카리나박물관 건립사업’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남구와 오카리나와 관련한 다양한 교류협력을 통해 양도시가 오카리나의 중심도시로 발전시키는데 뜻을 같이했으면 하는 희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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