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통한 지역홍보 놓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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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한 지역홍보 놓치면 안돼
  • 홍주일보
  • 승인 2015.08.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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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스킷이라는 영화가 있다. 아카데미상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유명한 영화이다. 관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감동적인 영화로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상영됐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영화의 내용을 보면 그럴 만하다. 1930년대 미국이 국민의 25%가 일자리를 잃는 등의 대공황에서 허우적거릴 때 체구가 작고 보잘 것 없어 버려진 말 한 마리가 경주마로 데뷔, 천신만고 끝에 최정상에 오르고 이를 본 미국인들이 희망과 용기를 얻어 공황을 극복하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줬다. 좌절하거나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줬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울림을 준다. 그리고 변하게 하는 힘이 있다. 그 힘은 매우 크다. 우리나라에서도 연평해전이 많은 젊은이들에게 군대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고 한다. 영화 괴물은 사람들에게 환경을 오염시키는데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강물을 오염시킴으로써 물고기가 변해 괴물이 됐다는 내용 때문이다.

영화의 위력은 이처럼 크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위력도 지녔다고 봐야 한다. 기업들은 이익이 될 만하다 싶은 영화가 제작된다는 소문만 들으면 얼른 달려가 협약을 맺는다. 홍보에 활용하기 위해서이다. 요즘은 지자체들도 홍보를 위해 영화나 드라마에 적잖은 관심을 갖고 접근하고 있다. 영화가 히트칠 경우 그 지역의 홍보는 물론 촬영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발길이 줄을 잇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화보다는 드라마 쪽에 관심을 두는 지자체들이 있는가 하면 아예 영화 쪽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지자체들도 있는 것 같다.

홍성군 역시 드라마에는 투자를 했지만 영화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이미 촬영된 영화에 투자는커녕 촬영장 흔적이 없어진 곳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인 영화도 촬영중이다. 홍성에서 영화가 촬영돼 전국 곳곳에서 상영된다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전국의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홍성을 알게 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그만한 홍보 기회가 없을 것 같다. 그런데도 이런 기회를 놓친다면 너무도 아쉬운 일이다. 드라마에만 투자할게 아니라 영화 촬영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예산이 그리 많이 들지도 않을 것이다. 지원을 아끼지 말고 홍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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