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공동체 복원·지방자치 실현,
사회 봉사단체의 지역운동이 답이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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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공동체 복원·지방자치 실현,
사회 봉사단체의 지역운동이 답이다 <4>
  • 장윤수·한기원 기자
  • 승인 2015.09.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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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 꿈드림 센터 직원들과 청소년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곳!

홍성군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하 꿈드림·팀장 조현정)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에 관한 법률이 지난 5월 29일 개정됨에 따라 여성가족부와 지자체의 예산을 배정받아 운영 중인 곳으로,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이 당당하게 미래를 설계하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현재 꿈드림에서는 학업 및 직업 준비 상담에서부터 특성과 적성을 고려한 전문교육프로그램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꿈드림은 학교 입학 후 3개월 이상 결석하거나 취학의무를 유예한 청소년 또는 제적·퇴학 처분을 받거나 자퇴한 청소년,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청소년(학업중단 숙려대상 등 잠재적 학교 밖 청소년 포함)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신청연령은 9세부터 24세까지다. 꿈드림에서는 △상담지원 △교육지원 △취업지원 △자립지원 △건강증진 △특성화 프로그램 △멘토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홍성군 꿈드림의 경우 지역특성화 프로그램으로 배드민턴이나 볼링을 하는 스포츠교실, 우쿨렐레를 배우는 음악교실 등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건전하게 푸는 방법을 제시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또한 꿈드림에서는 학업복귀를 원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검정고시 또는 상급학교 진학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지난 4월과 8월 진행된 검정고시 시험에서 각각 13명과 16명의 청소년 등 모두 29명의 청소년이 과목합격 또는 검정합격을 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고등학교 검정고시의 경우 난이도가 있기 때문에 한국사나 영어와 같은 경우는 전문 강사를 초빙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나머지 과목은 현직 교사 또는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무료로 강의를 진행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검정고시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진학이 아닌 사회진입을 목표로 하는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홍성바리스타학원과 연계해 바리스타 교육 지원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기관 및 기업체에서 인턴을 통해 직장체험을 하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또 미용학원과 연계해 속눈썹 연장술과 같은 기술을 배우게 하고 자격을 취득하게 해 부업 등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도 하다.

“대부분의 학교 밖 청소년은 가정환경이나 학교 부적응, 대인기피 등 여러 이유로 학교를 떠나 있는데, 그렇다보니 집 밖으로 나오게 하는 과정이 어렵습니다. 낯선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것도 어려워하고 프로그램이 있어도 힘들어 하기도 합니다.” 강인철 팀원의 말이다. 꿈드림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해 야구관람, 영화관람, 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프로야구 관람을 진행했다. 당시에도 여러 청소년들에게 참가 신청을 받고 명단을 만들었는데, 정작 당일에는 나오지 않은 청소년들이 많아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꿈드림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건전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센터에 잘 나오지 않는 청소년에게는 전화 또는 방문 상담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홍성군 꿈드림은 과거 광천공공도서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있는데, 청소년 관련 시설이 거의 없었던 광천 주민들과 청소년들에게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 밖 청소년이 홍성읍에 거주하고 있어 차량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또한 현재 홍성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에서 청소년들의 사회진입을 지원하고자 긴밀히 협조하고 있지만 더욱 다양한 직업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강화되기 위해 지역 내 업체들의 협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 홍성경찰서에서는 최근 학교 밖 청소년 담당계가 신설돼 지원과 관심의 폭을 더욱 늘리고 있으며, 홍성의료원도 기관과 연계해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등 협력하고 있다. 꿈드림은 학교 밖 청소년뿐만 아니라 쉼터 또는 과제를 수행할 공간이 필요한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특별히 지원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 경우 직접 방문하거나 꿈드림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 포털사이트 검색, 청소년 상담전화 1388로 문의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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