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공동체 복원·지방자치 실현,
사회 봉사단체의 지역운동이 답이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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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공동체 복원·지방자치 실현,
사회 봉사단체의 지역운동이 답이다 <5>
  • 장윤수·한기원 기자
  • 승인 2015.09.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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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충남장애인부모회 홍성지회

 

▲ 장애인부모회 홍성지회 회원들의 모습


당당한 사회구성원 장애인을 응원합니다!
 

당당한 사회구성원 장애인을 응원합니다!“저희 홍성장애인부모회는 장애인과 그 부모 및 가족의 ‘인간답게 살 권리’를 확보하고 사회전반에 걸친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장애인의 보편적 권리 확대를 통해 장애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충남장애인부모회 홍성지회(이하 장애인부모회) 진유순 회장의 말이다. 충남 지역의 발달장애인 가족들은 충남장애인부모회를 설립해 지난 10여 년간 부모운동을 했고, 홍성장애인부모회는 지난 2005년 3월 25일에 창립해, 충남의 다른 발달장애인 가족들과 그 뜻을 같이해 왔다. 발달장애란 지적장애, 자폐성장애, 뇌병변장애 등을 가지고 있어 장애인 당사자가 스스로의 의사표현을 통해 자신의 권리를 옹호받기 어려운 장애를 말한다. 현재 장애인부모회 홍성지회에서는 장애자녀가 사람답게 살 권리를 확보하고 사회전반에 걸친 장애인식 개선과 장애아동교육의 정상화, 사회통합에 필요한 지역사회조직, 나아가 장애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법과 제도의 개선을 위한 부모운동과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정책제안 활동 등을 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권익옹호 △장애인가족상담 △도담도담 아동발달센터 △홍성군장애인가족지원사업 △지역사회 및 기관협력 네트워크 등이 있다. 권익옹호 사업은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한 사업이며, 장애인가족상담은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교육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 도담도담 아동발달센터에서는 현재 재활치료실을 운영 중이며 △언어 △심리 △음악 △근육운동 등 4가지 영역의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도담도담 아동발달센터의 경우 사설기관과 차별화된 낮은 단가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사설기관이 치료비용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려 장애가족이 어려움을 겪는 일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또한 장애인가족지원사업으로는 장애인 가족 대상 프로그램, 발달장애인 독립생활지원사업, 지역사회 장애인식 개선사업, 지역사회 장애인 가족을 위한 사례관리 사업 등을 운영 중이며, 지역사회의 장애인 단체와의 교류 사업이나 지역사회 단체, 교육기관과의 연대활동 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부모회 홍성지회에서는 특색사업으로 희망을 노래하는 ‘해밀 중창단’을 만들었는데, ‘해밀’이라는 말은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을 의미한다. 중창단은 자폐성장애, 지적장애를 가진 발달장애 청소년들로 구성돼 있으며,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노래와 사람을 사랑하고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특히 단원들 중에는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이 있어, 후배 단원들의 본보기 역할도 하고 있다. 해밀 중창단은 홍성군립합창단, 홍성 청소년 동아리 축제, 보령 사랑의 음악회, 꿈꾸는 예술제, 충남교육청 장애인의 날 행사, 충남장애인체육대회 등에서 공연을 한 바 있다.

이밖에도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꿈꾸는 예술제’ 또한 장애인부모회 홍성지회만의 특색 사업이다. 이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를 만들고자 마련된 것으로, 각 학교의 협조를 얻어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한 연습을 통해 장애아동들이 출연하는 축제의 한마당이다. 장애인부모회 회원들은 “아이들이 무대에 서서 연습한 공연을 선보이고 박수를 받는 경험을 오래도록 잊지 못한다”면서 “졸업한 학생들도 다시 출연할 수 없겠냐고 문의를 해오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꿈꾸는 예술제는 일반인 분들도 누구나 오실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이니 많이 참석하셔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회원들은 이번 꿈꾸는 예술제에 참석한 관객들을 위해 직접 손으로 제작한 선물을 준비하기도 했다. 이번 제4회 꿈꾸는 예술제는 오는 22일 오후 7시, 홍주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진행하며, 해밀 중창단과 관내 특수학급 학생들이 출연한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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