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을 작은 박물관도시로 만들자<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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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을 작은 박물관도시로 만들자<7>
  • 한관우·김경미 기자
  • 승인 2015.11.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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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에는 특별한 작은 박물관이 눈길을 끈다

 

▲ 식기박물관 전경.

한국식기박물관은 홍성군 장곡면 무한로 957-24 예당큰집 안채에 있다. 홍성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가장 전통적이고 한국적인 건축미를 간직한 아름다운 한옥에 지난 2010년 9월에 개관했다. 이 박물관에는 고대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한국의 가장 멋스러운 식기들과 식문화에 관련한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감상 할 수 있다. 또 박물관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의 고고미술자료를 수집, 보존, 전시하고 있다. 특히 식기와 관련된 한국, 중국, 일본의 고고미술 자료와 민속유물을 포함한 1000점 이상의 소장품을 소장하고 있다. 또 “소장하고 있는 유물들을 학술적으로 조사, 연구하여 학문의 연구발전과 교육에 힘쓰며, 지역민과 관람객들에게 문화의 쉼터로써의 역할을 하고자 설립하였다”는 것이 김혜경 관장의 설명이다.

 

한국적인 건축미 간직한 아름다운 한옥의 한국식기박물관
옛 시절 옛것의 아련한 추억과 향수 젓는 홍성민속박물관
조상들의 삶과 생활의 체험이 터득한 지혜의 결실 담긴 곳


이 박물관은 백제의 마지막 부흥지로 가능성이 제기되는 장곡산성(주류성)과 통일신라시대에 국가제사를 지낸 오서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박물관과 주변 그 자체가 역사적 유적지이며, 때 묻지 않은 천연 자연환경에 의해 친환경 산채․농작물 체험장, 오래된 고한옥 등 다양한 주변 환경을 즐길 수 있다.
한국식기박물관은 가장 한국적인 건축미를 간직한 아름다운 한옥에서 시작된다. 2010년 9월에 개관된 박물관으로 고대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한국의 멋스러운 식기들과 식문화의 역사를 한눈에 감상 할 수 있다. 식기박물관은 4가지 테마에 맞게 나눠진 상설 전시관과 특화된 이야기들로 꾸며지는 특별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전통부엌에는 다양한 종류의 양념단지, 음식과 관련된 조리기구, 저장용기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 박물관의 한약방에는 한국의 전통 한약방에서 사용했던 다양한 종류의 의약기구들이 전시되어 있어 한국의 전통의료문화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다. 조선시대의 문화실에는 조선시대의 일상생활용품과 분청사기와 백자, 제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한국의 토기 등이 전시돼 있는 고려청자실에는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의 토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고려시대의 토기는 고려청자의 형태를 모방한 토기들이 전시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식기박물관의 유물들은 선대로부터 변화되며 내려온 한식문화변천사 등과 어우러져 조화롭게 발전해 온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단아하고 담백한 그릇 속에서 은은하게 번져 나오는 차 향기처럼 전통 한옥에서 선인들의 서정적인 멋과 다양한 한식 문화들을 체험해보면 관람객(체험객) 스스로도 문화인으로 자연스럽게 물들어가게 될 것이다.
김해경 관장은 “본관의 전시실은 1909년에 창경궁 일관에 동물원, 식물원, 명정전 일대를 전시실로 삼은 우리나라 최초의 박물관인 이왕가 박물관 건물을 모태로 하여 전형적인 양반 가옥에 전시공간을 마련했다”며“본관은 전통부엌, 한약방, 조선시대의 문화실, 한국의 토기-고려청자실의 네 개의 테마별로 전시하였고 야외 전시장은 전통 농기구, 동식물, 산채, 농작물 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본관은 전시․체험 공간을 확대하여 한국의 전통한옥체험, 전통음식체험, 친환경 농법을 직접 실습할 수 있는 농작물 체험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관람객들은 “식기 등 부엌기구들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다양한 선인들의 한국 음식문화 의 체험 등 학습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한국식기박물관은 지역주민들과 관람객 위한 맞춤형 사회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박물관문화학교와 인문학 특강 등도 실시하고 있다. 단체 예약을 할 경우에는 맞춤식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2년 박물관 설립 준비 △2006년 한국식기박물관으로 박물관 명칭 정함 △2008년 박물관 설립 승인 △2010년 7월 6일 박물관 등록(충남 제 17호 1종 전문박물관) △2010년 9월 10일 한국식기박물관 개관식 및 개관 △2010년부터 찾아가는 박물관문화학교 운영 △위치는 홍성군 장곡면 무한로 957-24 △예약 및 관람문의(041) 642-3832
 

▲ 민속박물관 전경.

홍성군 구항면 황곡리 일명 하고개에는 홍성민속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1980년대부터 수백 년 된 민속문화 관련 400여종 2000여 점이 넘는 생활 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30대 이상이라면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과 향수에 잠길 만한 곳이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신기하게 느껴지는 호기심의 세계 그 자체이다. 1998년 사설 민속박물관으로는 충청남도에서 첫 번째로, 민속박물관으로는 온양민속박물관, 연기민속박물관에 이어 세 번째로 충청남도 인가를 받았다. 1999년 박물관을 준공하고, 2001년 4월 30일 홍성민속박물관으로 개관했다.

이후에도 서두르지 않고 갖가지 전시품을 모으고 있다는 게 박물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시관은 하나의 공간에 코너를 돌며 관람할 수 있도록 했고, 각 전시관을 구분해 놓았다. 전시관에는 염전의 모든 것, 길쌈 도구들, 홍성 어촌의 각종 어구들, 생활용품, 놋쇠 요강, 수동 타자기 등 하나 하나 신기하고 새롭기만 하다. 전시관의 관람을 마치면 전시관 뒤 쪽에 마련된 체험장에서 솟대나 연, 썰매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고다. 또 널뛰기나 윷놀이,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도 경험할 수 있다. 체험비는 재료비만 받는다. 솟대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민속놀이를 연계한 체험패키지를 구상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곳에 가면 토속음식을 맛 볼 수 있는 ‘노을민속촌’이란 음식점이 있다.

소정식 관장은 “오늘날 기술과 과학이 엄청난 속도로 발달하여 우리 주변을 뒤덮어 간다”며 “그래서 옛 어른들의 땀과 손때가 묻은 물건들은 쓸모없는 것으로 여겨져 차츰 자취를 감추고 있는데, 옛것을 보면서 새로운 정신을 일깨워야 합니다. 우리 선조들은 이 땅에서 오랜 세월동안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농사야말로 생활의 가장 중요한 수단입니다. 그래서 ‘농사는 천하지 대본’이라 했듯이 농사는 하늘아래 으뜸가는 근본이라 일컬었으며, 따라서 농기구는 으뜸가는 근본을 꿋꿋이 세우고 해결하는 연장이었다”고 강조하고 “아득한 옛날에는 농기구 없이 손과 발로 일을 하다가 연장을 만들어 쓰면서 농사일의 능률을 높이게 되었고, 점차 소를 비롯한 가축을 이용하여 농기구를 끌게 하였으며, 오늘날에는 더 힘이 센 농기계를 이용해 쉽게 농사를 짓고 있지만 이러한 역사의 발전은 결코 우연하게 이뤄진 것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긴 세월동안 농사를 지으며 터득한 지혜의 결실로 농기구와 생활유물들이 탄생되었습니다. 이곳의 농기구와 생활유물들을 보면서 선조들의 알뜰한 삶의 자취를 헤아리고 과거를 거울삼고 현재를 바탕으로 굳건한 미래를 가꾸고자 하는 생각에서 이 박물관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홍성민속박물관에서는 솟대 만들기, 연 만들기, 장승 만들기, 인절미 만들기, 두부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민속놀이를 연계한 체험패키지를 실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해질녘 서해의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으며 토속음식을 맛 볼 수 있는 ‘노을민속촌’이란 음식점이 있다.
△위치는 홍성군 구항면 황곡리 85-2 △예약 및 관람문의는 전화(041) 632-4660

 

 

<이 기획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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