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 점검 ②
상태바
지역현안 점검 ②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5.11.26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도심 재생 초점 브랜드화 해야

 


충남도청이전과 함께 내포신도시가 조성된 지 3년차다. 그동안 홍성군은 내포신도시와의 상생발전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중에 있다. 이에 본지는 지역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사업진행여부를 확인키 위해 그동안 추진사항을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추진계획에 대해 점검해보고자 한다.<편집자주>

1.  오관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2. 옥암지구 도시개발 사업
3. 홍주성복원사업
4. 천주교성지 개발사업
5. 군청사 이전
6. 홍주시 승격

옥암리 일원 23만7533㎡ 면적, 환지방식 도시개발 추진
공공주택부지 아파트 공급과잉 여파… 시공사 못찾아 사업지연


홍성읍 옥암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1993년 옥암리 일원이 온천원 보호지구로 지정된 후  온천자원 개발과 관광편익시설 확충으로 휴양과 주거기능의 조화를 이뤄 지역민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으로 추진해 왔다.

2007년 지역종합개발지구 시범 군으로 선정돼 옥암지구에 대한 개발이 본격화 되는 듯했다. 그러나 온천지구 개발이 무산되고 2009년 지역종합개발사업에서 지구지정 해제 됨에 따라 군은 2009년 4월 기초조사 및 타당성 조사분석 용역을 시작으로 2012년 23만 7533㎡(7만 3337평) 면적의 옥암리 일원에 대해 240여억원을 투입해 도시개발을 추진키로 하고 도시개발 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개발은 군 재정부담을 줄이고 개발이익을 지역주민에게 되돌려주는 환지방식으로 추진,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13년 7월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와 온천보호지구 개발계획 승인을 받아 사업추진 및 환지처분을 통해 2014년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충남도의 홍성온천보호지구 개발계획 승인 심의가 늦어짐에 따라 또다시 사업차질이 불가피 해졌다. 이후 군은 2014년 1월 부지조성공사에 착수하고 옥암지구 내 공동주택지와 부지조성공사를 연계한 대행개발 입찰 결과 현대아산(주)와 실시협약을 체결해 공동주택용지 2만7635㎡ 매입과 함께 6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옥암지구는 23만 7553㎡의 사업면적에 공동주택용지를 포함한 주거용지 11만3433㎡, 상업용지(온천용지) 1만4219㎡, 공원·녹지·하천·주차장·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용지 10만7673㎡, 종교용지 2228㎡ 등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하지만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던 개발사업이 아파트 신축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겪으며 또다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당초 옥암지구 내 공동주택에 대해 충남도로부터 신축 허가를 승인 받은 사업자인 (주)삼우가 올 상반기 중 사업계획 인허가 승인 및 감리사와 시공사 등을 선정해 아파트 착공과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지역내 아파트 공급과잉과 분양시장 어려움에 따라 건설업체가 사업 참여를 주저하고 있어 난관에 봉착했다.

현재 홍성읍에 남장주공4차아파트가 518세대 규모로 2017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남장리 대우아파트 인근에 지어지는 이안아파트도 394세대 규모로  2017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이와 맞물려 내포 신도시에 LH 2127세대, 경남 990세대, 중흥 1660세대, 모아엘가 1260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그야말로 아파트 공급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분양시장의 과열로 인해 옥암리 공동주택에 대해 건설업체들이 섣불리 덤비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당분간 사업추진은 답보상태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의 조심스런 전망이다. 이는 옥암지구 도시개발사업에 커다란 먹구름이 드리운 것으로 공동주택의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시에는 도시개발 사업자체가 유명무실해 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현 상황에서 옥암지구 공공주택부지에 대해 사업추진 방식을 바꿔 내포신도시와 견줄수 있는 특화된 모습의 도시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주민 장 모씨(남장리)는 “내포신도시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공공주택부지에 한옥마을 등을 조성해 온천관광과 명품 한우타운 등과 연계한 지역 브랜드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관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내포신도시가 조성되기 전 도시개발사업이 완료가 되었어야 하는데 사업완료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개발 사업이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라며 “지금이라도 사업추진방식을 바꿔 내포신도시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계획적인 도시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