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을 작은 박물관도시로 만들자<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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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을 작은 박물관도시로 만들자<10>
  • 한관우·김경미 기자
  • 승인 2015.12.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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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내포신도시, 작은 박물관도시 만들기 가능성 충분

박물관, 역사와 문화·삶과 철학이 없다면 유행에 불과해
홍성의 기념관·체험관 기능을 보완하면 작은박물관 가능
충남도청신도시 건설지 발굴 문화재·유물·유적 보존 필요
홍성, 다양한 특성·특색 갖춘 작은박물관도시로 만들어야

 

▲ 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


우리가 서화, 조각, 공예, 건축, 사진 등 미술에 관한 것을 전시하는 박물관을 미술관이라하는데 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미술관과 박물관을 통틀어 뮤지엄(Museum)이라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박물관을 낡고 오래된 물건을 보관하고 전시하는 곳이라고만 생각하지만 박물관은 단순히 낡고 오래된 물건을 모아서 보여 주기만하는 곳이 아니다. 박물관은 고고(考古), 인류, 민속, 예술, 동물, 식물, 광물, 과학, 기술, 산업 등 다양한 소재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여 관리하고 보존하며 조사와 연구를 통해 전시, 교육하는 곳이다. 이렇듯 박물관은 역사·민속·예술·산업·자연과학 등의 고고학 자료와 미술품, 역사적 유물, 그 밖의 학술적 자료를 모아 보관하고 전시하여 사회 교육과 학술 연구에 도움이 되게 만든 시설이다. 박물관은 보관하고 있는 자료의 종류에 따라 크게 종합박물관과 전문박물관으로 나누어진다. 종합박물관은 모든 분야에 걸친 자료를 보관·전시하는 박물관이다. 전문박물관은 미술·역사·과학 등 특정분야의 자료를 모아 보관·전시하는 박물관이다. 전문박물관은 다시 미술자료를 보관·전시하는 미술박물관과 민속·민속학·사회사 등의 인문과학 자료를 보관·전시하는 역사박물관, 자연과학과 산업에 관한 자료를 모아 보관·전시하는 과학박물관 등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다.

우리가 주목하는 작은 박물관, 이제는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이 되었다. 박물관에 관한 문제는 역사와 문화, 철학이 없다면 유행에 불과할 것이기 때문이다. 충남도청이 이전해 온 홍성으로서는 충남도청신도시 건설지역에서의 각종 민속자료, 생활용품, 지역에서 발굴되는 각종 문화재와 유물, 유적 등 인류 활동의 결과물인 소중하게 보존하고 보관해야 할 역사문화유산이 많은 곳이다. 따라서 특색과 특성을 살리는 작은 박물관의 건립이 절실히 필요한 지역이다. 공공 박물관의 의미는 국가나 공공단체가 설립 주체 혹은 운영 주체가 되어 설립되었다는 것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 박물관을 점진적으로 공개하면서 그들을 위한 공공 프로그램이 개발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적인 의미의 박물관으로 발전하기까지, 각각의 사회와 시대에 중요하다고 생각한 유물이나 소장품 등을 각기 고유한 방식으로 보존했다. 박물관은 특정한 역사와 사회 환경 속에서 형성돼 왔다. 박물관 자체가 역사와 문화의 산물이며 특수성을 가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박물관 제도는 가치 있지만 언젠가는 사라질 인류의 물질문명을 영구히 간직하고자 하는 영생에 대한 인간 욕망의 산물이기도 하다. 그 하나하나가 역사와 시간을 초월한 항구적인 가치와 진리에 대한 결과물이다. 박물관 자체도 다른 사회 역사·문화적인 환경 속에서 형성되었기 때문에 지역의 작은 박물관의 역할과 기능일지라도 향토의 역사문화 자원의 보존과 보관도 시간의 흐름을 따라 변화를 거듭하며 인류의 희망으로 보전될 것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공공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가장 혁신적인 변화는 다수의 전문 박물관, 작은 박물관의 형성이다. 박물관의 증가와 발전은 국가에게는 선진 문화정책의 산물로 인식되었으며, 일반 대중의 사회 교육과 문화적 참여권의 확대에 기여하게 되는 등의 가능성 등을 진단, 홍성과 충남도청내포신도시를 비롯한 주변지역에 대한 작은 박물관에 대한 가능성 등을 통해 도시브랜드로의 박물관 설립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 백야 김좌진장군 기념관.

제주도의 경우 박물관 천국이라 부르지만 일각에서는 ‘쓰레기박물관 도’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과 지적도 제기하기도 한다. 따라서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관람객을 감동시키는 제주도의 각종 박물관들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자칫하다가는 박물관 천국으로 불리는 제주가 ‘박물관 무덤’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는 지적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관광지로 꼽히는 곳인 만큼 우후죽순처럼 박물관이 늘어난 탓에 수익 악화가 쌓여 생존기로에 선 박물관도 줄을 섰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워낙 수가 많은 탓에 ‘장사가 된다는 박물관은 손에 꼽을 정도’란 푸념이 나오는 이유다.

트릭아트 뮤지엄 강한섭 관장은 “최근 들어 비슷비슷한 유사 콘텐츠를 들고 나온 소위 ‘짝퉁 박물관’이 급증하면서 과당경쟁의 피해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하며 “짝퉁 박물관은 입장료 덤핑을 포함하는 영업정책을 통해 과도한 음성 수수료 지급 등을 자행하고 있다”며 “피해는 고스란히 관광객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제주도 박물관의 이러한 위기의식과는 달리 충남도청소재지 홍성에는 작은 박물관, 전문 박물관의 설립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실이다. 충남도청이 이전함에 따라 ‘충남도립박물관’의 건립도 절실히 필요하다. 이는 홍주성 안에 건립된 홍주성역사관이 홍성에서는 유일할 정도의 박물관 기능을 하고 있다면, 도청소재지에 걸맞는 박물관이 필수적으로 건립돼야 하는 당위성이 대두되는 이유다.

 

 

 

 

 

 

▲ 홍성군 승마체험장.

현재 홍성지역에는 박물관의 기능을 하고 있는 박물관, 기념관, 미술관, 체험관 등이 있다. 이러한 기능을 보완하고 전시물을 체계적으로 확보한다면 작은 박물관으로의 역할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홍주성역사관을 비롯해 결성농요농사박물관, 홍성민속박물관, 한국식기박물관, 백야 기념관, 만해 문학관, 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 조류탐사과학관, 남당항 수산물웰빙체험관, 홍성승마체험장, 광천토굴새우젓홍보전시관 등의 기능을 보완하거나 박물관적 성격을 더한다면 이곳도 작은 박물관의 역할과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곳으로 손색이 없다. 박물관이란 흔히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같이 미술, 역사,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학술적 자료들을 수집하고 일반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진열하여 전시해 놓은 곳이다. 박물관은 예술, 역사, 심지어 식품이나 전자 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중요한 자료나 물품을 수집하고 보관하며, 일시적이든 장기적이든 물품들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박물관은 교육적, 역사·문화적 역할에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자료를 조사하는 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곳에는 수만 개의 박물관이 설립되어 있다. 대표적인 박물관으로는 프랑스에 있는 루브르박물관과 오르세 박물관, 영국에 있는 대영박물관, 미국 뉴욕에 있는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등이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널리 알려져 있다. 대개 박물관은 어린이, 성인 등 일반인들에게 다양한 행사 및 체험을 제공하는데, 특정한 주제의 강의나, 지역 문화 전시회나, 영화 및 공연을 주최하기도 한다. 역사·문화·예술·교육·교양뿐만 아니라 생활양식, 생물과 각종 동·식물, 자동차, 항공 등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기능과 역할을 하는 것이 박물관인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역할과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홍성을 다양한 특성과 특색을 갖춘 작은 박물관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하는 이유다.  <끝>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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