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홍성군의회 이상근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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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홍성군의회 이상근 의장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6.01.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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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과 화합으로 군민 삶의 질 향상 목표 의정활동”

2014년 힘차게 닻을 올린 제7대 홍성군의회는 지난 해 의정활동의 핵심가치와 철학을 담은 “함께하는 홍성, 신뢰받는 의회”라는 슬로건 아래 건전한 군정의 감시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해 왔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제7대 홍성군의회는 총 8회, 79일간의 의사일정 동안 조례 88건, 건의문 4건, 동의안 4건을 처리했으며 군정질문 25건과 97건의 시정, 처리 요구와 64개소 현장답사, 총 10건의 5분 발언을 했다. 20여년의 홍성군의회 사상 가장 젊은 의장으로 꼽히며 활동력을 보이고 있는 이상근 홍성군의회 의장은 2016년 의회와 집행부, 그리고 군민이 하나되는 의정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2016년 새해를 맞아 이상근 의장을 만나 지난 해 미진했던 의정활동에 대한 반성과 함께 새해 각오와 다짐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Q. 제7대 홍성군의회가 개원한지 1년6개월이 지났습니다. 지난해 의정 성과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A. 먼저, 홍성군의회에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군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해는 메르스와 극심한 가뭄 등 어려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장중심의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해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왔고 올바른 복지정책 방향을 설정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총 8회, 79일간의 내실 있는 회기운영을 통해  조례 제·개정안 및 예산·결산안에 대한 동의와 승인 등 114건을 처리했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97건의 시정·처리 요구하는 등 건전한 비판과 감시를 넘어 합리적인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한 해였습니다. 또한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생활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현안사업장 64개소를 방문, 군민의 요구사항을 발로 뛰며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전개해 나가며 신뢰받는 홍성군의회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매주 화요일 개최하는 의원과 공무원간의 정책 간담회는 집행부 각 부서에서 행하는 각종 현안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서로 토론 하면서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안을 제시하여 군의 행정이 올바로 갈 수 있도록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의회의 노력이 2015년 우리 홍성군이 전국 지자체중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2016년 군의회가 추구해야 할 의정 활동 방향은?
A. 내포신도시의 발전과 함께 인구 10만 시대를 맞게 될 홍성군의 가장 큰 현안은 새롭게 유입되는 이주민과의 화합과 조합을 이끌어내어 지역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의정활동의 중심 또한 같이 가야 할 것입니다. 기존의 군민과 이주민들이 원하는 각각의 문화와 복지, 환경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SNS를 비롯한 대면의정 서비스 등 주민의 의견 수렴을 다양화 하고, 이를 통한 정책과 대안을 집행부에 전달하며 군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 나갈 것입니다. 특히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발전을 통해 지역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해 ‘홍성읍 공동화 방지를 위한 기관, 단체유치 특별위’와 홍주시 승격 준비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가동 중인데 올해는 작년보다 특위의 왕성한 활동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중에 지지부진했던 홍주성 복원사업을 위해 ‘홍주성 복원을 위한 지원 조례’를 상정해 복원 사업에 탄력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Q. 홍성군의회 원구성 비율이 새누리당9석, 새정치민주연합1석으로 일각에서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이 미진해 군의회가 집행부의 거수기 역할을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A. 저는 의원으로서, 의장으로서 아직도 이런 질문을 받는다는 자체가 부끄럽기도 하고 솔직히 불쾌하기도 합니다. 단언컨대 우리 7대 의회에서는 역량이 부족해서 거수기 역할을 한 적이 있는지는 몰라도 다수당 의원에 다수당 군수이기에 의도적으로 거수기 역할을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 우리 지인, 우리 지지자 어느 누구도 의원인 우리가 거수기 노릇 하는 것 절대 원치 않을 것입니다. 의원이 돼서 거수기 노릇 한다는 것은 그분들께 군민들께 죄를 짓는 것이겠지요. 지금도 앞으로도 배지를 내려놓으면 놓았지 집행부의 거수기 노릇을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풀뿌리 민주주의로 불리기도 하는 지방의회의 경우는 당리당략 보다는 말 그대로 주민들의 대변자 역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이는 의원의 수 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풀뿌리 민주주의 구현을 위해서는 소수의 의견을 존중해야하기 때문에 위원회별 회의를 비롯해 5분 발언 등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어 소수의 의견이 묵살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Q. 홍성군은 도청이전 안착, 내포신도시 조성, 원도심 활성화, 군청사 이전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는 산적한 현안들로 산재되어 있어 의회의 역할이 중요시 되고 있는데 의회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A. 내포신도시 안착과 함께 인구 10만 시대를 맞게 될 홍성군의 경우 산적한 현안들을 어떻게 처리하는지가 홍성군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됩니다. 내포시대의 개막과 함께 경제, 문화, 환경,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 그 가속도는 더욱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집행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미래비전을 고민해 나갈 것입니다.  올 한해 우리 군의회는 “균형과 화합으로 군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신도시와 원도심의 상생발전을 이끌어 내면서 새롭게 유입되는 이주민들의 안정적 정착에 힘쓰고 원도심 주민들의 상실감이 없도록 원도심 공동화 방지에 역점을 두며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시로의 승격과 함께 100년 후 홍성의 청사진을 그려가며, 변화와 개혁에 앞장서고 항상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이 최우선이 되는 의정을 펼치겠습니다.

Q. 의회 국내외 연수 관련 관광성 연수 등 효과 없는 예산 낭비라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앞으로 의원 연수에 대한 개선사항은 없는지?
A. 언론에 의해 의회가 늘 단골로 질타당하는 것이 바로 관광성 국외 연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의원으로서 기자 분들께 역으로 묻고 싶습니다. 정말 관광성 국외 연수라서 질타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매년 질타를 위한 질타인 것인지? 우리 홍성군의회는 연수와 관련 벌써 어느 지자체 의회보다 앞서서 개선할 부분은 개선하는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연수 전에 연수 대상지와 연수목적, 연수일정 등을 의원 간담회에서 꼼꼼히 챙기고 언론에서 요구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수지 현장에서는 그날 밤 의원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그날 연수관련 사안들에 대해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연수 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습니다. 7대 의회 들어와서는 연수 후 귀국해서 반드시 공개적으로 연수 보고회를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 의회는 1년 국외 연수비용이 의원 1인당 250만원씩 2500여만원이 책정 되어 있습니다. 집행부 공무원들은 약 1억7000여 만원 정도가 책정 되어 있는데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리 의회는 더 많은 우리 군 공무원들이 국외연수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국내연수를 살펴보면 전통시장 활성화, 임실치즈테마파크, 로컬푸드 1번지 용진농협 및 구례자연드림테마파크 등 4회에 걸쳐 진행하였습니다. 정선의 전통시장의 경우 문화행사 개최를 통한 시장 활성화를 벤치마킹해 시장 내 무대를 설치하고 문화 행사를 열어 홍성전통 시장의 고객유치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아울러 오리농법의 발원지 홍성의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테마파크와 로컬푸드 시스템을 견학하며 생명산업의 미래비전을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국외 연수의 경우 작년 10월 일본을 방문해서는 공공건물을 도시재생을 통해 관광활성화로 성공사례를 보며 홍주성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고연령층 인구증가 대비 노인복지제도, 상수도 급수시설관리 및 정비 등 홍성군의 현안사업의 대안을 찾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면 물이 다 빠져 나가도 콩나물이 자라듯 연수 또한 그런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렇듯 견문과 안목을 넓히는 계기가 되는 연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Q. 전반기 의장 임기가 6개월 남았는데 남은 임기에 임하는 각오는?
A. 전반기 의장을 맡겨주신 동료의원님들과 군민여러분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뚜렷이 잘한 것도 없이 해 놓은 것도 없이 벌써 1년6개월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군민중심의 의회, 현장중심의 의회,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습니다. 그동안 해왔듯이 앞으로도 항상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군민을 대변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남은 기간 의장직을 수행하며 내 자신보다는 군의회와 군민을 위한 일을 우선으로 하여 나가겠습니다. 남은 6개월 동안 꼭 마무리하고 싶은 것은 군민과 의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미디어 활용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홈페이지를 대폭 개선하여 의회 회의 과정을 군민들께서 실시간 생방송으로 보실 수 있게 해 드리고 갖고 계신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 꼭 하겠습니다. 그런 다음 전반기 의장으로서의 명예와 짐을 홀가분하게 내려놓고 평의원으로 돌아가겠습니다. 

Q. 군민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은?
A. 군민여러분! 201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올 한해 지혜로운 의회를 만들고 군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 새로운 비전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겠습니다.
우리 홍성군의회는 새해 모든 의정활동을 함에 있어서 군민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군민의 입장에 서서 일할 것입니다. 또한 군민여러분들께서 좀더 살기 좋은 환경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현장방문을 통해 군민의 의견을 듣고 해결방안을 만들어 내는 ‘스마트한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홍성군의회에 군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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