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엄마 아빠에게!
한국에서 맞이한 설날이 벌써 9번째가 됬네요. 한국에 온 날 다음날이 바로 설날 이었어요. 그날에는 날씨도 춥고 눈도 많이 내리던 날 이었어요. 요즘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그때가 생각이 나내요. 9년 동안 있었던 설날들 중 가족들이랑 같이 못 지낸 시간을 생각하면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엄마 올해 떡 얼마나 쪘어요? 아빠 우리 집 마당에 있는 복숭아나무에 꽃은 폈어요? 엄마 아빠! 저 지난주부터 홍성군 건강 가정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에 취직 했어요.
어떡하지? 엄마 아빠 가족들과 같이 설날을 보내기로 약속했는데 못가서 미안해요…
엄마 아빠! 내년 설날에는 애기아빠랑 민진이랑 베트남가서 같이 지낼게요. 기다리세요.
Con yêu Bo Me!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
엄마아빠의 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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