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전통시장 내 홍초식당 다음달 8일 효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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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전통시장 내 홍초식당 다음달 8일 효잔치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6.05.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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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전통시장 야채전 골목 인근에 위치한 홍초식당은 다음달 8일 어버이 날을 맞아 홀로 어버이날을 보내는 지역의 어르신들을 초청해 효잔치를 벌인다.

홍초식당은 지난해 1월말 지금의 야채전 골목 인근에 식당을 열고 시장을 자주 찾는 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식사를 해결할 수 있게 3000원에 돼지머리국밥 등의 식사류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정성을 판다는 마음으로 손수 재료를 확인하고 마음을 담아 음식을 만들고 있다.

다음달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홍초식당은 식사와 떡, 과일, 음료 등을 마련해 홀로 어버이날을 보내는 지역의 어르신들 초청해 효잔치를 개최하고 카네이션을 달아드린다는 계획이다. 직접 초대한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당일 식당을 찾은 어르신들에게도 무료로 식사를 대접할 수 있게 300인분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어르신들이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게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청운대 학생들도 효잔치를 준비하는데 한 손 거든다.

홍초식당 김혜란 사장은 20여년 전부터 홀로 사는 어르신이나 소년소녀 가장들을 꾸준히 도와왔다. 김 씨가 꾸준히 봉사를 해왔던 것은 항상 마을의 어르신을 공경하며 사셨던 부모님을 보고 자랐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어릴 적부터 부모님이 어버이날이면 마을어르신들을 초청해 잔치를 벌이시던 것을 보고 자라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여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건강이 악화돼서 과거처럼 식당 일을 하며 봉사활동까지 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마음 한 켠에 짐이 돼 왔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식당을 자주 찾는 단골 어르신들이 고맙다며 종종 가져소는 쌀이며 배추 등 각종 농산물을 전해주시는 마음을 생각하면 몸이 아파도 절로 웃음이 나고 이게 사람 사는 낙이 아닌가 하고 느낀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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