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대전 통근버스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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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대전 통근버스 언제까지?
  • 홍주일보
  • 승인 2016.05.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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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내포신도시 건설이 3년차를 맞아 올해부터는 내포신도시조성 3단계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0년 인구 10만 명을 목표로 건설되는 내포신도시의 현재 인구는 1만 명을 고작 넘은 상태다. 하지만 계획 대비 인구유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지역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 등 정주여건 개선 효과도 사실상 미미한 실정이다. 인구가 유입되어야 의료시설 등 민간시설이 활발하게 진행된다는 전제조건이 따르는 경우, 인구유입이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이유다. 더불어 인구유입 및 정주여건 확충을 위해선 ‘내포신도시-대전간 통근버스’ 운행에 대한 중단여론과 주장도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인구유입에 따른 필수조건이 내포신도시의 인구정착인데 정작 도시개발을 이끌고 있는 공공기관 직원들은 정착을 외면한 채 통근을 하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는 것. 이들이 우선적으로 내포신도시에 정착해야 인구 유입에 따른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자녀들의 교육여건 등 편의시설 미비가 이들을 출퇴근으로 내몰고 있다는 비판적 여론도 한 몫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신도시의 조기정착을 위해 통근버스 운행 중단을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 이는 충남도청내포신도시와 마찬가지로 인근 신도심인 세종시의 경우도 통근버스 운행 중단 등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다.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충남도청과 충남교육청, 충남지방경찰청 등 이들 3개 기관은 대전에서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직원들을 위한 통근버스를 운행해 오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관은 최근 통근버스를 감축했다고 한다. 내포신도시시대가 출발한 마당에 도민들이 낸 세금으로 공직자들이 버스를 타고 다닌다는 따가운 눈총도 한몫하고 있는 듯싶다. 여기에 내포신도시 조기 활성화가 주된 이유지만 보다 직접적으로는 내포신도시 정착자가 늘면서 통근버스 이용자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남도와 충남도교육청, 충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충남도는 지난 1월부터 7대이던 통근버스를 5대로 줄여서 운행 중이라고 한다. 다만 이용자수가 많은 월요일에는 기존과 같이 7대를 운영한다는 것. 또 도교육청은 지난달부터 4대에서 3대로, 충남경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4대에서 3대로 각각 감축 운행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직원들의 내포신도시 정착에 따른 이용자 수가 감소한데 따른 조치라는 설명이다. 설득력 있는 얘기에 주목하는 이유다.

이처럼 출퇴근 풍경은 조금 달라졌지만, 직원들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버스가 감축돼야한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급작스러운 폐지보단 순차적인 감축을 통해 혼란을 줄여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거주지를 이전했을 때 인구유입정책은 단연코 탄력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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