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도‘우레탄트랙’유해성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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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도‘우레탄트랙’유해성분 검출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06.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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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84개교 사용금지 관내 9개교 중 6개교 검출

홍성군내 6개 학교 우레탄트랙에서도 유해성분이 검출돼 학생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지난 5월말까지 2016년 이전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158개 학교 중 145개 학교에 대해 유해성분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84개 학교에서 납과 크롬, 수은 등 유해성분이 검출돼 해당 학교에 운동장 교육활동 전면 금지, 운동장 출입을 통제하는 경계선 표식 설치를 지시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지난 3월 환경부의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 중금속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도교육청이 3월부터 5월말까지 트랙 일제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검사 결과 도내 82개 학교에서 납 성분이, 나머지 2개 학교에서는 각각 크롬과 수은 성분이 검출됐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홍성군내 우레탄트랙이 설치된 9개 학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6개 학교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경영 혼란 등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로썬 명단을 공개할 수 없다”며 “교육부 전수조사가 모두 끝나고 난 뒤 교육청 입장과 명단을 밝힐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교육학부모회 조성미 회장은 “당장 학교를 공개할 수 없더라도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학교별로 얼마만큼의 유해성분이 검출됐는지 정확한 정보와 수치를 제공해 피해가 없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에서는 7일부터 해당 학교의 운동장 교육 활동을 전면금지하는 동시에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교실, 강당, 체육관에서 체육수업을 하도록 하고, 중금속 관련 개인위생 교육 및 지도활동을 철저히 하도록 조치했으며 안내판을 설치하고 출입을 통제하는 경계선 표식을 설치해 통행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지자체 및 지역 체육회와 협력을 위한 협의회를 실시하고, 학부모 불안감 최소화를 위해 가정통신문과 SNS, 홈페이지 안내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충남도교육청은 교육부와 문화체육부에서 우레탄트랙 철거 또는 재설치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적극적인 대응투자를 통해 학생 및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현재 관련 예산 수립을 위해 정부부처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길동 체육인성건강과장은 “학생 및 학부모, 지역사회가 불안해하는 만큼 도교육청 차원에서 취할 조치를 신속히 실행하고 예산이 확보 되는대로 우레탄트랙을 철거 또는 재설치 하겠다”며 “학생활동 대체방안 마련을 위해 지역사회에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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