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 자원봉사실천, 어떻게 활성화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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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 자원봉사실천, 어떻게 활성화 할 것인가?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6.11.05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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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홍주신문 지역공동체캠페인 사업>

[자원봉사도시 홍성만들기 프로젝트]
자원봉사 실천활성화 세미나


제1회 홍주일보사 자원봉사 대상 자원봉사 실천 활성화 세미나 및 우수 사례 발표회가 21일 홍성문화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는 충남도청소재지로 변모한 천년역사의 땅 홍주, 홍성의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군민들의 참여의식 고취 및 신뢰와 소통을 통한 자원봉사정신을 활성화 시키고자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기금 지원을 받아 실시됐다. 세미나 발제자로 나선 정여주 청운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홍성군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으로 질적인 수준 향상을 위해 변화하는 환경에 맞는 중장기적인 로드맵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의 주제 발표에 이어 지정토론자들에 의한 토론 순으로 이어졌다. 다음은 주제발표와 토론자들의 토론 내용을 정리한 내용이다. <편집자 주>


 

▲ 제1회 홍주일보사 자원봉사 대상 자원봉사 실천 활성화 세미나 및 우수 사례 발표회가 지난달 21일 홍성문화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 참석자
주제발표 : 정여주(청운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토 론 자 : 이철이(사회복지법인 청로회 대표)
            조승만(전 홍성읍장, 노인복지학·문학박사)
            박진복(홍성군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장미화(홍성군장애인복지관 사무국장)



 

<주제발표>
 

정여주 청운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자원봉사프로그램 지속적 개발·운영 필요
최근 몇 년사이 홍성군은 도청 등 각종 기관의 이전, 인구의 유입 등 환경적 요인으로 자원봉사가 활성화 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시점에서 홍성군자원봉사센터의 중장기적인 로드맵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자원봉사센터의 활성화 방안으로 다양한 자원봉사단체와 주민이 참여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자원봉사센터에서 이뤄지고 있는 활동과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 

SNS 홍보를 위한 서포트단 운영 등 내포를 중심으로 유입되는 젊은 인구층을 자원봉사 인력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농어촌지역으로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자원봉사의 대상자만이 아니라 활동가로서 농한기 때는 지역 내에서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특성화된 분야 없이 행사동원이나 단체 홍보 등의 자원봉사 활동에 머무르고 있는 지역의 자원봉사단체를 위해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문봉사, 재난재해, 주거, 교육, 문화, 기업 등의 분야별 자원봉사활동의 범주를 구분해 ‘재능나눔봉사단’을 구성 후 변화되는 지역사회의 욕구에 부합하는 자원봉사 활동으로의 조정과 연계가 필요하다. 이와 연계해 자원봉사를 통한 심리적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공영시설 이용시 감면, 찾아 쓰는 마일리지, 선진지역 견학 등  다양한 인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자원봉사를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정토론>

 

이철이 사회복지법인 청로회 대표
봉사단체 지도자 투철한 봉사정신·역할 중요
봉사는 누가 시켜서 하는 것보다 스스로가 찾아서 하는 것이다. 또한, 봉사는 말과 생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속 깊고 따뜻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 홍성군의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서는 봉사단체를 이끌고 있는 지도자들의 마인드와 역할이 중요하다. 한 예로 청로회 어머니 봉사단이 14년간 밑반찬 봉사를 하고 있다.

이는 청로회 고등부 학생들이 독거노인 집에 봉사활동을 나갔다가 새우젓 하나로 식사를 하는 모습에 아이들의 제안으로 밑반찬을 만들어주는 봉사동아리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를 통해 지금 껏 관내 독거노인들에게 정성이 가득 담긴 반찬을 전달해 줄 수가 있었다. 또 다른 예로 장례 치러줄 사람 없는 독거노인이 울면서 걱정하는 모습에 노인복지후원회를 만들어 40여명의 독거노인들의 장례를 치렀다.

이렇듯 실질적인 봉사는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고충을 겪고 있는 수요자들의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봉사단체가 만들어지고 봉사활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틀에 박힌 채 공급자 편의 위주로 변함없이 동일하게 이뤄지는 봉사는 진정한 봉사가 아니다. 자원봉사는 지도자들의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남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을 찾아내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는 봉사가 이뤄져야 한다.


 

조승만 전 홍성읍장·노인복지학·문학박사
지속적인 자원봉사자 관리 및 전문성 필요
주로 현장에서 이뤄지는 자원봉사의 특성상 안전한 환경 속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보험제도에 대한 홍보가 미흡한 실정이다. 또한, 대부분의 자원봉사자는 열심히 봉사에 임하지만 자원봉사자에 대한 사회적 안정감이 미흡하고 무관심하다보니 형식적인 자원봉사로 이어질 수 있어 자원봉사자에 대한 인정감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지속적인 자원봉사자 관리 및 전문성을 위해 숨은 자원봉사자 발굴과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 마인드 및 교육확대, 국가와 지자체가 업무분장 이원화로 업무혼선을 최소화해야 한다.

자원봉사는 인간의 최고의 미덕이고 아름다움이다. 안전한 환경속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하며 자원봉사 마일리지제 개선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보완 개선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 관련 수시교육을 실시해 자원관리를 강화하고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자원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자원봉사 업무가 일원화 되어야 한다. 특히 자원봉사센터의 업무증대에 따른 상근인력의 배치확대로 지역의 자원봉사 중심기관으로서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유도를 위한 자원봉사 프로그램 및 목적에 맞는 분야별 자원봉사를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육성·발전해야 한다.


 

박진복 홍성군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효율적인 자원봉사 인정·보상제도 중심으로
자원봉사 실천현장에서 증가하고 있는 자원봉사활동 관리업무의 중요성과 자원봉사의 가치와 원칙의 존중이 동시에 요구되는 분야갸 바로 ‘자원봉사자 인정 보상’이라 할 수 있다. 자원봉사는 이타심의 표현이자 실천이지만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효과적인 인정은 자원봉사자들의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만족감, 사기진작, 봉사정신을 높이고 자원봉사활동의 지속성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충남도 타임뱅크제 운영에 따른 홍성군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고 자원봉사자 할인 가맹점 확대 및 제도 보완으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인정보상제도를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지역사회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의 특성을 파악해 다양한 참여 동기별 혜택을 제공하고 우수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단계적인 추가 혜택을 통해 중도 탈락을 줄이고 양질의 자원봉사 활동의 전문화를 이끌어 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지역사회 차원의 홍보 강화로 주민들의 인식 개선 및 참여를 유도해내는 일도 자원봉사 인정 보상제도의 큰 맥락에서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다.


 

장미화 홍성군장애인복지관 사무국장
수요자 중심의 자원봉사 활동 개발 전략 필요
현재 대부분 복지기관이 자원봉사 수요기관으로 여겨지는데 실제로는 민간(사회복지서비스 이용자)이 원하는 다양한 욕구를 찾아내 이에 맞는 지원(인적·물적)이 이뤄져야 한다. 그동안 자원봉사 현장에서는 다양한 욕구 충족을 위해 선택기회가 제공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공기관에서의 인력부족과 전문성 부족으로 수요자들의 욕구 충족을 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개기관(복지수요처)에서 전문가를 통해 공급자와 실수요자간의 욕구가 잘 매칭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역량가를 배치해야 한다.

또한, 공급자 입장에서의 자원봉사 활동 개발을 위해 생애주기별 단위활동에 맞춰 인력과 활동을 자료로 구축해야 한다. 이와 함께 단체 활동 등 다양한 전문성과 동호회 활동, 단체의 특성에 맞춰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시군구 단위의 연대활동이 이뤄져야 하고 수요와 공급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져 자원봉사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신속한 정보교류가 이뤄져야 한다. 이를 통해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중심의 자원봉사 활동 개발로 나눔, 배려, 따뜻함이 함께 하는 사회를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자존감 회복 기회 부여로 수요와 공급이 원활한 소통으로 건전한 시민사회 공동체를 형성해야 한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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