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복선전철 사업 주민 반발 조짐 ‘사업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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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복선전철 사업 주민 반발 조짐 ‘사업 차질 우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6.12.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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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북면 10개 마을 주민 대책위 결성
공사구간 주민피해 대책 마련 촉구

홍성군과 경기 화성시 송산을 잇는 ‘서해선 복선전철사업’이 지난해 5월 기공식을 갖고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반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사업차질이 우려된다.

서해선 복선전철사업은 총 사업비 3조 8280억원을 투입해 홍성에서 경기도 화성 송산까지 총  89.2㎞를 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7년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친 후 2012년 12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지난해 10월 총 사업비 승인을 받은 사업이다. 또 지난해 8월 400억 원을 추가로 확보, 토지보상 및 일부 구간을 착공하는 등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서해선복선전철 1공구 공사 구간 인근 지역인 홍북면 10개 마을 주민들이 공사로 인해 주민피해가 우려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홍북면 용산리와 내덕리, 갈산리, 석택리, 대동리 10개마을 주민들은 지난 21일 ‘철도시설공사 피해예상지역 홍북면 10개마을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결성하고 시공사인 한신공영에 주민피해 최소화를 위한 주민설명회 및 의견청취 자리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공사로 인해 마을 진입로 파손 및 주민 보행과 차량통행에 상당한 위협을 받고 있으며 농업용수로 파손, 상수도 관로 파손 등이 우려 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공사차량으로 인해 지난 농번기에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등 피해사례가 있었다”며 “마을주민들은 공사로 인해 10개 마을의 7개 능선의 맥이 끊어지게 되면 마을에 액운이 들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외에도 농업용수로 파손, 용산리와 내덕리 구간 군 도로 파손, 상수도 관로 파손 우려에 대한 담당 행정기관과 시공사가 대책마련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주민의견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진입로를 막고 집회를 준비하는 등 조직적으로 반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신공영 측은 빠른 시일 내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겠다는 답변을 대책위에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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