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불안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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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불안감 증폭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12.2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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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가공품·계란 가격 잇따라↑
군, 소비촉진 삼계탕 시식행사

조류인플루엔자(AI)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산돼 가금류 축산 농가는 물론 지역민들에게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올해 확산 수준은 역대 최고로 20일 기준 총 신고 건수가 93건(확진 77건, 검사 중 16건)에 달하고 있다.

발생지역은 8개 시·도, 28개 시·군으로 충남의 경우 아산과 천안에서 발생했고, 세종시에서도 발생했다. 이번 AI로 살처분을 완료한 농가는 364농가이며, 총 1790만5000여 수가 매몰됐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AI가 전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경보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체제로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지속되는 AI의 여파로 닭과 오리 등 육가공품을 비롯한 계란 등의 가격이 잇따라 상승하는 한편, 불안감의 확산으로 찾는 이들이 크게 줄면서 식당이나 관련 업체들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홍성읍에서 닭고기 관련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연말이라 손님이 많아야 함에도 매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며 “하루 빨리 안정을 되찾아 경기가 회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홍성군은 지속되는 AI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계 농가를 돕고 안전성 홍보를 위한 ‘닭고기 소비 촉진행사’를 지난 20일 구내식당에서 진행해 직원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삼계탕 시식이 진행됐다. 군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닭, 오리 등 가금류 AI의 인체 감염 사례가 없으며 군민들 역시 야생조류와의 접촉 가능성이 낮아 인체 감염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이다. 또 AI 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75도 이상에서 5분 만에 사멸돼 열을 가해 조리를 하면 감염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영만 축산과장은 “AI가 발생한 농장과 주변 지역 농장의 닭과 계란 등은 이동이 엄격히 통제된 상황에서 매몰, 폐기되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지 않아 안전하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금류 사육 농가를 위해 닭고기 소비촉진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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