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암 엇갈린 2016년 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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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엇갈린 2016년 홍성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6.12.29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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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다사다난했던 병신년을 돌아보며 -2

2016년 병신년 한해는 다사다단했다는 말이 너무도 잘 어울릴 만큼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혼란 스러웠던 한해이다. 한 해를 마감하며 그동안 본지에 보도됐던 소식 중에서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던 소식들을 정리해 봤다. <편집자주>

 

홍북면… 인구 2만 돌파 읍 승격 추진
홍성·광천… 주춤하는 새 쇠락의 길로

충남도청 이전과 함께 내포신도시 조성 3년차를 맞이하면서 홍북면과 홍성군 10개읍면의 인구 증감폭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 한 해였다. 홍북면은 인구 2만을 넘어서 2만3000여명에 달하며 읍승격을 준비하고 있지만 홍성읍을 포함한 10개읍면은 급격한 인구감소로 인해 홍성읍은 지난 10월 기준 인구 3만9000여명으로 감소했고 광천읍은 인구 1만명 시대가 붕괴돼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막고 내포신도시와 홍성·예산의 상생발전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한해였다.

 

정체성 모호 관광객 5.9%로↓
소비자가 뽑은 지역축제 선정

지난 9월 홍주성 일원에서 ‘꿈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2016 홍성역사인물축제에 대한 평가가 매년 지적되던 운영상의 문제점 등으로 축제장은 혼란 스러웠고 역사인물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은 제대로 부각시키지 못하는 등 축제 정체성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반면 ‘2016 소비자의 선택 최고의 브랜드 대상’과 ‘2016 도전 자치단체·지역축제대상 시상식’에서 지역축제 부문을 수상했다. 2016 홍성역사인물축제 평가보고회에서 재방문율이 70.9%에 달하는 등 ‘매니아 그룹’이 형성되고 있지만, 관광객 비율은 지난해 13.8%에 비해 올해는5.9%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홍문표 국회의원 ‘3선 의원’ 등극
총선 A후보 선거법 위반 구속돼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되며 3선 의원에 등극하는 한해였다. 홍 의원은 총 3만5958표 (42.47%)를 얻어 당선되면서 제17대,  19대 국회의원에 이어 3선 도전에 성공했다. 이와는 반면 총선에 출마해  2만2241표 (26.27%)를 얻었던 A후보는 지난 10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두 후보간 명암이 엇갈리는 한해였다. 지난 10월 7일,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4·13 총선 당시 선거운동 대가로 금품을 건넨 혐의로 홍성·예산지역 후보 A씨를 구속했지만 보석신청으로 구속된 지 48일 만에 석방됐다.

 

홍주미트 민간기업 재탄생
군, 공유재산법 위반 징계

홍성군이 출자해 제3섹터법인으로 설립된 ㈜홍주미트가 민간기업으로 재탄생했다. 군은 충남 유일의 축산물종합처리장인 홍주미트에 출자한 군 보유주식 31만2180주(26.39%) 전량을 지난 12일 당초 발행가격인 31억2180만원(주당 1만원)에 전량 매각했다. 하지만 주식매각 과정에 대해 충청남도 특정감사결과 공유재산법 처분절차를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홍성군과 담당공무원에 대한 행정상 주의 처분과 함께 훈계 및 경징계처분이 내려졌다. 이와 함께 홍주미트 주흥노 대표가 군 보유 주식 매각 과정에서 일방적인 매각을 추진한 데 의문과 이의 제기를 하고 나서 파장이 우려된다.

김영란법 시행 한숨 짓는 지역경제
부정청탁 근절 건전한 사회 조성

부정 청탁과 금품 수수 등을 금지한 ‘김영란법 시행으로 지역경제에 직격탄을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던 반면 부정 청탁 근절 등 건전한 사회조성 등에 대한 기대감도 컸던 한 해였다.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한우 소비는 외면되고 결국 한우농가의 고사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이미 1월부터 매출이 90%이상 줄었다는 회훼업계는 업종변경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반면 수많은 직장인들이 저녁마다 접대와 회식 문화 대신 가정으로 돌아가고 있고, 그동안 계속 부풀려지던 식사비, 상조비, 접대비 등이 줄어 가정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 또한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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