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 즐기는 편한 공간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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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향 즐기는 편한 공간 되길”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7.03.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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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읍 월산리 카페 ‘가내수공업 프로덕션’
가내수공업 프로덕션 대표 안주형(오른쪽)·안수완(왼쪽) 형제.

“저희 형제는 홍성에서 자랐습니다. 3년 반동안 천안에서 ‘코끼리공장’이라는 카페를 운영하다가 부모님이 계신 고향으로 돌아오게 됐죠. 그리고 ‘가내수공업 프로덕션’이라는 카페를 열게 됐습니다.”

홍성읍 월산리에서 카페 ‘가내수공업 프로덕션’을 운영하고 있는 안주형(36)·안수완(24)형제의 말이다. 안주형 대표는 커피에 관심이 많아 서울과 대전에서 커피를 배우고 천안에서 3년 반동안 다른 상호의 카페를 운영했다. 그러던 중 동생과 함께 부모님이 계신 홍성으로 내려와 거주하며 지난 해 9월 가내수공업 프로덕션을 오픈했다.

“더욱 커피를 연구하고 집중하고 싶어서 ‘가내수공업 프로덕션’이라는 이름을 짓게 됐습니다. 다양한 연구를 바탕으로 다채롭고 색다른 메뉴도 만들고 싶다는 뜻이 담겨 있죠. 카페 한 쪽 벽에 채워진 로고도 제가 직접 만든 것인데, 사람의 헤어스타일을 본 따 옆모습을 그려넣은 것입니다.”

안주형 대표의 말이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안 대표는 처음 카페 문을 열 때 인테리어보다는 커피에 집중하고 싶어 다른 것보다 먼저 커피머신과 장비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카페에는 아이와 함께 온 30대 주부부터 40대 직장 여성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가득했다. 

“저희 형제는 대부분의 시간을 커피를 연구하는데 몰두하며 보냅니다. 특히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미리 주문받아 판매하기도 하죠.”

가내수공업 프로덕션에서는 더치 기계를 통해 추출한 커피는 병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 또 3월과 4월에는 한정으로 수제초콜릿을 판매하는데, 그 시기에 나오는 재료에 따라 생초콜릿과 아몬드초콜릿 등 종류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한 손님은 단골인 듯 익숙하게 인사를 건네고 더치커피와 초콜릿을 구매하기도 했다.

“결혼을 해서도 꾸준히 카페를 운영하고 싶습니다. 언제까지나 지금처럼 커피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커피가 좋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동네 구멍가게처럼 오래도록 편한 공간으로 남길 바랍니다.” 안주형 대표의 작은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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