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대회로 고국의 그리움 달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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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대회로 고국의 그리움 달래다
  • 이국환 기자
  • 승인 2017.07.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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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회, 이주 근로자 농구 대회 개최

 

농구 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16일 광천고등하교 강당에서 홍성 필리핀 이주 근로자를 위한 농구 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한필회(한국-필리핀 결혼이주여성 모임·회장 조은하)가 주관하고, 광천고등학교(교장 박병규), 광천감리교회(담임목사 이필준), 남부미트(대표 이재우), 청화요업(대표 민광수), 재이투어여행사(대표 장재석)가 후원했다.

한필회 조은하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관심 있는 기업과 기관의 도움으로 농구대회를 열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농구팀들이 참가해 홍성을 대표하는 다문화 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우승한 광천팀 이얀(남부미트 근무)씨는 “타국에서 직장 동료들과 주말을 이용해 꾸준히 연습한 것이 우승을 이끈 원동력이 됐다”고 소감을 말하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를 통해 소통하는 다문화 가족들이 됐으면 좋겠고, 이번 대회를 준비해 준 필리핀 결혼 이주 여성 가족들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참석한 김석환 군수는 “여러분들이 고국을 떠나 결혼 이주 여성으로 또는 근로자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홍성군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홍성군민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홍성 발전을 위해 맡은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회 관계자는 “이런 스포츠 문화 축제가 필리핀 사람들만 참가하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나라가 참여하는 다문화 스포츠 문화 교류의 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며 “스포츠 활동을 통해 다문화 가족 및 이주 근로자들이 소통하고, 삶의 질이 향상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주관한 한필회는 그동안 결혼이주여성들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각종 봉사활동을 통한 ‘사랑나눔의 아름다운 동행’을 실천하고 있어 군에 살고 있는 많은 결혼이주여성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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