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눈치채고 고객 피해 막아
맹훈재 홍성경찰서장은 지난 16일 홍성농협을 방문, 최근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기사건에서 기지를 발휘해 피해를 예방한 홍성농협 오관지점 창구 직원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2시 30분경 홍성농협 오관지점 창구에서 근무하던 중 이체한도를 1억원으로 늘려달라고 창구에 찾아온 B씨가 ‘검찰청 금융사기 1수사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에 속아 전화를 받고 있는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해 금전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B씨로부터 전화를 이어 받아 보이스피싱을 확인함으로써 B씨는 다행히 송금을 하지 않았다. B씨는 농협 직원의 신고로 적어도 수천만원의 금전적인 피해를 모면한 것이다.
맹훈재 경찰서장은 “홍성에서만 보이스피싱 사기범에 속아 올 7월까지 35명이 총 4억원의 피해를 봤다. 검찰, 경찰, 금감원,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서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전화는 일단 끊고 나서 사실관계를 확인해도 늦지 않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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