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하나되는 '다문화축제', 너무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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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하나되는 '다문화축제', 너무 재미있어요!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7.10.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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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대회 베트남의 ‘마카로니 해물볶음’ 대상 받아

“오늘 5000원 벌었어요. 장사 처음 하는데 너무 재미있어요.”

홍성초등학교와 내포초등학교 여학생들이 다문화축제 벼룩시장에 참여해 물건을 늘어놓고 손님들과 흥정을 벌이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지난달 30일 홍성군청 여하정에서 열린 제6회 홍성군 다문화축제에는 결혼이주민들 뿐 아니라 멀리 경기도 수원에서 온 참석자들까지 총 700여명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홍성군과 MG새마을금고 홍주가 주최하고 홍성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홍성군결혼이주여성자조모임이 주관한 이날 축제에서 김석환 홍성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많은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들이 사회인식의 부재와 문화적 괴리감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 군에서는 이들이 우리 이웃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 방문교육 서비스 등 18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세승 MG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이제 우리 사회는 200만 명의 다문화사회로 진입했다”며 “2012년부터 시작한 이 축제가 547가구의 결혼이주민 여러분에게 건승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축제는 다문화 놀이 체험부스 운영, 다문화 음식 부스, 함께 하는 벼룩시장, 베트남 음식 요리교실, 우리가 생각하는 다문화세상, 문화공연, 세계 공감 요리대회가 진행됐다. 특히 요리대회에는 총 6개 팀이 경연을 벌였는데 베트남의 마카로니 해물볶음이 대상을 받아 내년도 충남요리대회에 나가는 영광을 누렸다. 최우수상에는 중국의 만두가, 화합상에는 베트남의 부침개가, 열정상에는 중국의 고추잡채와 꽃빵, 한국의 가을제철상이, 우수상에는 필리핀의 튀김만두가 수상했다.

다문화 음식부스에 참여한 허은주 씨는 “한국에 온 지 10년이 돼 간다”며 “베트남 사람들은 아침식사로 쌀국수나 샌드위치를 즐겨 먹는다”라고 말하며 베트남 음식을 알리는데 여념이 없었다.

축제에 참여한 한 주민은 “아이들과 함께 왔는데 먹을거리도 많고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것도 많아 재미있다”며 “외국인이라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고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자리인 것 같아 축제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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