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함의 유혹, 마카롱에 빠져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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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함의 유혹, 마카롱에 빠져들다!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7.10.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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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디저트 카페 ‘루리케이크’
아름다운 빛깔로 눈이 호강하고, 바삭거리는 소리에 귀가 즐겁고, 달콤한 맛에 기분이 좋아지는 디저트, 마카롱이다.

오후 4시, 점심을 먹고 난 후 나른함과 출출함이 느껴지는 시간이다. 그렇다고 저녁을 먹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 간식 먹기에 딱 좋은 때다. 그럴 때 가장 손이 많이 가는 것이 과자다. 좀 더 고급스러운 맛을 원한다면 쿠키, 그 중에도 마카롱이다.

마카롱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쿠키다. 작고 동그란 모양의 머랭으로 만든 꼬끄 사이에 잼, 가나슈, 버터크림 등의 필링을 채워 샌드위치처럼 만든다. 매끈하고 바삭한 꼬끄, 부드럽고 촉촉한 속, 달콤한 필링의 삼단 구조가 빚어내는 독특한 식감, 맛, 향, 그리고 형형색색의 고운 빛깔이 특징이다. 프랑스에서 마카롱이 발전하게 된 배경에는 수녀원에서 교회 수익사업으로 판매하면서 맛과 상품성에서 높은 수익을 만들게 되면서부터다.

잘 만들어진 마카롱은 표면이 매끈하고 윤기가 흐르며, 둥근 테두리를 따라 레이스와 같은 잔주름이 잡혀 있다. 이것을 ‘마카롱의 발’이라고 하는데, 달걀흰자가 주재료인 마카롱의 반죽을 구울 때 살짝 부풀면서 생기는 것이다. ‘마카롱의 발’은 마카롱의 품질을 식별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또한 얇게 펴 바른 필링의 위, 아래 꼬끄의 크기와 모양이 찍어낸 듯 똑같아야 한다. 형형색색의 고운 빛깔은 물론, 얇은 달걀껍질처럼 바삭한 꼬끄, 부드럽고 촉촉한 속, 달콤한 필링의 삼단 구조가 빚어내는 독특한 식감, 맛과 향의 조화가 마카롱의 진수라 할 수 있다.

지난 5월 내포에 문을 연 수제 케이크와 마카롱을 판매하는 디저트 카페 ‘루리케이크’ 이희인 대표 역시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에 반해 베이커리 일을 시작했다.

“저는 케이크나 마카롱이 만들어졌을 때 그 모양이나 색이 예쁜 것이 너무 좋아요. 만드는 과정은 힘들지만 결과물에 대한 만족이 크니 그것으로 충분해요.”

5년 전 취미로 시작한 베이커리에 대한 공부는 이대표를 더 넓은 빵의 세계로 이끌었다. 2년 동안 서울을 오가며 일본식 베이커리를 배우고, 2년 정도는 프리마켓에서 판매 경험도 쌓았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작은 가게 하나를 열었다.

“손님들 대부분이 젊은 엄마들이에요. 어디에 홍보한 적도 없으니 거의 단골들이죠.”

케이크는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이틀 정도 지나면 폐기처분한다. 마카롱 꼬끄를 만드는데 2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루리케이크에서 판매하는 종류만도 발로나초코, 황치즈, 인절미, 웨딩임페리얼 등 20종이 넘으니 제조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동력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오후4시에서 6시 사이가 손님이 제일 많아요. 케이크는 조각 판매를 하는데 주문이 들어오면 예약 판매도 합니다.”

우리나라에 디저트 문화가 시작된 지는 채 2년이 되지 않는다. 디저트는 식사를 마친다는 뜻으로 젤리, 푸딩, 아이스크림, 케이크, 과일 등 이미 마친 음식의 맛을 효과적으로 돋우기 위해 먹는 음식이다. 주로 젊은 여성들이 즐겨 먹는다. 말도 살찌는 가을, 다이어트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달콤한 마카롱과 커피 한 잔에 깊어가는 가을을 느껴보자.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7시
                       토·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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