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 향기에 취하는 밤, 당신만의 향기가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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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 향기에 취하는 밤, 당신만의 향기가 피어납니다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7.11.07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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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읍 오관리 ‘香&美’
‘香&美’의 아로마 향초, 디퓨저, 바디클렌저, 천년비누, 천연바디오일.

아주 먼 옛날부터 여자들은 자연에서 추출한 물질로 아름다움을 가꾸어왔다. 이제 시간은 거꾸로 돌고 돌아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자신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사람들이 있다.

‘香&美’ 장광연 원장 역시 우연히 사용해 본 비누 하나에 아로마테라피라는 분야에 몸을 담았다.

“제가 상고를 졸업하고 회사를 다니고 있었는데 우연히 천연비누를 써보니 너무 좋더라고요. 공부를 해보고 싶은 마음도 생겨 늦은 나이에 대학을 가게 되었죠.”

36살 늦은 나이에 조카뻘 되는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는 환경은 낯설었다. 그러나 악착같이 공부해 전 학년 장학금을 받고 공부를 하면서 자신만의 가게도 열었다. 교수님의 권유에 미용학  석사 과정을 지난 8월에 마치기도 했다. 그리고 틈틈이 자격증을 땄다. 장대표가 보유한 자격증은 아로마테라피DIY 자격증, 아로마향초 전문 강사 자격증, 네일기술 자격증, 색채활용퍼스널컬러리스트 강사 자격증 등 17개에 이른다.

“논문 쓰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도 프리마켓 등에 자주 나가 설문지를 많이 받아 온 것이 도움이 되었죠.”

장대표의 수제자도 6명이나 되고, 직접 제작한 비누 등은 한국화합융합시험연구원에 합격 판정을 받기도 했다. 물론 장대표 스스로 의뢰한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안전함을 검증받은 제품임을 알리기 위해서다.

외부 강의 또한 부지런히 다닌다. 평생교육원, 학교, 여성회관 등 장대표를 찾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간다.

아로마는 ‘향기’ 또는 ‘방향(芳香)’을 뜻한다. 약용이나 향료로 사용하는 허브가 가공되지 않은 상태의 식물을 가리킨다면, 아로마는 허브를 채취해 사용이 편리하도록 가공한 상태다. 아로마는 특별한 효능이 있는 식물의 꽃이나 잎, 줄기, 열매, 뿌리 등에서 추출한 정유(精油)형태로 이용한다. 아로마를 이용한 향기치료를 아로마테라피(aroma therapy)라고 하는데, 고대로부터 전해온 자연요법으로 알려져 있다.

좋은 향을 맡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인공적이고 화학물질이 첨가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향, 풀, 꽃, 바람 냄새 등은 몸의 활력을 돋아준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신선한 오렌지 향을 맡으면 마음이 가벼워진다.

솔잎 향은 상쾌하고 편안한 기분이 들게 하고, 페퍼민트 향은 머리를 맑게 해서 기억력을 높여주며, 라벤더 향은 긴장을 풀어주어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

파트리트 쥐스킨트의 ‘향수’는 냄새에 관해 천재적 능력을 타고난 그루누이가 향기로 세상을 지배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그가 사랑하는 것은 오직 그녀의 향기뿐이었다. 다른 어느 것도 아닌 그 향기, 미래의 자신의 냄새로서의 그 향기를 사랑 할 뿐이었다.’

오늘 밤, 아로마 향초 하나에 불을 붙이고 편안한 마음으로 오롯이 그 향에만 빠져보면 자신의 냄새로서의 그 향기를 당신도 찾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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