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주류성 연구지 책자 발간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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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주류성 연구지 책자 발간 좌절
  • 황성창 주민기자
  • 승인 2017.11.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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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향토문화연구회에서

저자 이강우 씨 탈퇴 시켜

홍주향토문화연구회(회장 안병주)는 지난 15일 2층 회의실에서 회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회 부설 백제주류성연구소 이강우 소장의 탈퇴를 최종 결의했다.

이강우 소장은 백제주류성연구소를 이끌면서 홍성 주류성과 백강연구지 책자 발간을 연중 목표로 정해 활발히 추진하고 있었으나 원고의 내용에 문제를 제기하는 안병주 회장 등 연구회 집행부와 의견 충돌로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이강우 소장은 “회장이 저자와 아무런 상의도 하지 않고 11명의 편집위원들과도 협의 없이 홍성의 백제주류성과 백강연구지 ‘백강과 주류성을 찾아서’ 책자 발간용 원고 총 179쪽 중 가장 중요한 내용이 있는 68여 쪽을 삭제하고 다른 내용으로 50여 쪽을 재편집했다”며 “이에 저자는 10월 23일 책자 발간과 인쇄 중지를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우편으로 보낸 후 11월 월례회의 시에 본건을 토의하기로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본 연구회는 역으로 저자의  원고를 전면 사용하지 않기로 하고 이강우 소장도 회원자격을 박탈하기로 지난 12일 이사회에서 결의한 후 15일 회원들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열고 최종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강우 회원은 이 같은 내용의 통지를 받고 대단히 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홍성군의 귀중한 백제의 멸망과 부흥운동의 거점지인 주류성 등을 대상으로 수년간 연구와 답사를 거듭하며 고증을 통해 홍성의 주류성과 백강 등의 위치가 정립된 현실에서 이러한 처사는 너무나 억울하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강우 씨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수년간 백제사 연구를 해오면서 연구지 ‘白江과 周留城을 찾아서’의 책자를 사비로 발간 배포하는 등 지난 2년여 기간 동안 헌신적인 봉사자로 활동해왔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 주민기자 보도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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