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중학교, 성교육 돌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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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중학교, 성교육 돌연 취소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8.04.12 09: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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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중학교(교장 김선호)가 지난 6일 동성애 운동가 한채윤 씨를 초청해 성평등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학부모의 반대로 무산됐다. 비온뒤무지개 한채윤 상임이사는 1996년 하이텔 동성애자인권운동모임 ‘또하나의사랑’의 회원으로 가입해 인권운동을 시작했고 이후 2003년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이 되면서 성차별 금지법 제정과 동성결혼 합법화에 앞장서고 있다.

반대 입장을 보인 학부모라고 주장하는 측은 “동성애를 조장하는 교육을 학생을 상대로 한다는 학교 측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정작 홍동중학교 학부모회는 “우리는 반대한 사실이 없다”며 “학부모 중 한 사람이 반대 입장이었고 기독교단체들이 강력하게 항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학교는 한 씨의 강의를 취소하고 다른 교육으로 진행했고, 홍동 행복한 성이야기 모임에서는 장소를 밝맑도서관으로 옮겨 지난 6일 한 씨의 강의를 진행했다.

한 씨는 ‘성평등과 인권 그리고 혐오의 시대’라는 주제로 강의를 시작하면서 “홍동중학교 강의가 거절됐다는 전화를 받고 많이 울었다”라며 “이 세상이 빠르게 변화되지는 않는다는 생각과 그럼에도 꿋꿋하게 교육을 요청하신 주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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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반대 2018-04-12 17:18:16
학부모님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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