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 내부갈등 불씨
상태바
임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 내부갈등 불씨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8.06.28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성산림조합, 부지선정과 설계변경 등 도마 위에

윤주선 조합장, 적자극복 노력 반대행위 안타까워
홍성읍 대교리 676번지, 건강보험공단 맞은편에 건축하고 있는 홍성산림조합 임산물종합유통센터 창고 건물. 오는 7월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나 조합 내부적으로 이 문제를 놓고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홍성산림조합(조합장 윤주선)이 현재 홍성읍 대교리 676번지에 조성하고 있는 임산물종합유통센터에 대해 일부 조합원들이 당초 센터 부지로 선정했던 홍성읍 고암리 976번지에서 장소를 갑자기 변경함으로써 감정평가비로 500여 만 원을 낭비했고, 그 후 공사과정에서 뚜렷한 이유 없이 설계변경을 해 공사비가 25%나 더 늘어났다며 집행부를 질타하고 나섰다.

조합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일부 조합원들의 주장에 따르면, 조합이 적자경영을 타개하기 위해 임산물종합유통센터 설립을 추진하면서 처음에 고암리 부지를 매입하기로 했으나 매도자가 당초 약속했던 땅값보다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해 대교리 현 부지 2660㎡를 매입해 장소 변경을 했다. 그러나 고암리 부지에 대해 외부 컨설팅 비용으로 500여 만 원을 지출한 상태여서 위약자에게 위약금을 물리는 등의 변상 조치를 하지 않은 집행부를 성토했다. 또 내포신도시에 나대지로 방치된 조합 소유의 땅 1109㎡가 있어 적자해소를 위해서라도 이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이들은 굳이 새로운 부지를 매입해야 한다면 현 대교리 유통센터 부지보다 교통과 전망이 좋고 땅값도 싼 용봉산 주변의 땅을 물색해 청사까지 이전하는 방안을 모색했어야 했다며 집행부가 충분한 검토 없이 이중투자로 적자살림 규모를 더욱 키우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윤주선 조합장은 “건평이 임산물센터 240평, 사무실 130평, 도합 350평 이상 되는 건물을 짓는데 설계변경하지 않을 곳이 없어 액수가 늘어났고 그 과정에서 뒷돈을 받아 챙겼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옛날 같지 않아 산림청과 조합중앙회가 철저히 감사하기 때문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조합 측은 “부지 변경과정에서 들었던 500여 만 원은 토지감정을 위해 마땅히 들어가야 할 경비며 내포신도시의 부지는 원래 조합 사무실 이전을 위해 마련했으나 홍성읍내를 떠날 수 없다는 지역 여론 때문에 센터 건립 부지로 고려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윤 조합장은 “임산물종합유통센터는 산림청 공모에 선정돼 10억을 지원받고 추진하는 사업(자부담 3억 원 포함)으로 조합이 적자를 벗어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는데 일부 조합원들이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반대하는 행태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임산물종합유통센터는 현재 공정률 80%로 계획대로라면 오는 7월말 준공하도록 돼 있다. 현재 임산물종합유통센터 위치는 홍성시외버스터미널과 가깝고 국민건강보험공단 홍성지사와 왕복 4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