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SRF 열병합 LNG 전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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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SRF 열병합 LNG 전환되나?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8.08.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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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비 사용료 체납 보증 한도 도래

도시가스 공급 중지 31일로 연장
오는 31일 내포SRF열병합 발전소가 LNG로 전환되느냐의 기점에 놓여있다.

충남도와 주주사 합의과정 변수 작용… 31일 협상이냐 결렬이냐 결정

내포신도시에 대한 온수와 냉난방 공급이 중단될 위기에 놓이면서 충남도와 내포그린에너지 측이 이번 달 극적으로 협상을 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내포그린에너지에 따르면 지난 25일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미래엔서해에너지로부터 도시가스 공급 중지 최고장을 받았다. 미래엔서해에너지는 최고장에서 공급 중지 전 가스이용시설 사용을 중지하고 공급 중지로 인한 영업 손실 등의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공급 중지일은 지난 28일 오전 10시부터로 임의로 사용할 경우 도시가스사업법 민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책임져야 한다고 고지했다. 미래엔서해에너지는 사업자의 체납액이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25억여 원에 달함에 따라 지난달 예고장에 이어 최고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내포그린에너지에 양해를 구하고 사무실 임대료 등 일부 채권 담보 제공 조건으로 오는 31일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충남도 관계자는 “다음 달이면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는데 당장 냉난방이 끊기면 주민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대한 복구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만약에라도 다음 달 냉난방이 끊기게 되면 협상 동력을 완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포그린에너지 측은 가스 공급 중단에 대해 “가스비 사용료 체납 보증 한도가 도래하고 있고 임시보일러와 부지 사용 기간이 종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내포그린에너지는 지난해 11월 20일자로 열전용보일러와 LNG 열전용설비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임시보일러 10기로 운영해오고 있다. 하지만 체납 요금이 보증 한도를 넘어설 정도로 불어나고 있어 올해 가을 냉난방이 끊기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산업부와 충남도가 내포그린에너지를 설득해 LNG 열병합발전소를 신설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현재 사업자 측도 자금이 고갈된 상태로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고 충남도 역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며 “지금 현재 31일을 기점으로 타결이냐 결렬이냐를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산업자원통상자원부와 정부, 충남도, 내포그린에너지 측은 지역주민의 반대 민원을 고려해 SRF를 포기하는 대신 LNG를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소를 신설하는 내용의 연료 전환에 의견을 접근해 가고 있다고 확인됐다. 또한 LNG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물 확보가 필요한데 충남도에서는 대청댐에서 물을 공급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충남도가 제공하는 부지에 60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짓는 방안 등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SRF 관련 설비 투자에 따른 매몰비용 등을 고려해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 경제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내포그린에너지에 따르면 경제성 확보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며 이를 위해서는 충남도가 집단에너지 방식을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내포그린에너지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어떤 확답도 할 수 없지만 충남도와 롯데건설, 한국남부발전 등의 주주사가 합의만 된다면 사업성 등을 고려해 갈 것 같다”며 “충남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 관계자는 “오는 31일 100% 타결을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으며 타결이 되면 바로 협약식이든 선포식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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