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에 대한 군의 청사진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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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에 대한 군의 청사진 있어야
  • 김옥선 기자
  • 승인 2018.11.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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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발전 토론회 개최해

악취저감 모델 제시해야
강원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 이병오 교수가 홍성군 축산의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군은 지난 15일 친환경 축산을 통한 지역산업 육성 및 악취저감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홍성문화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축산 농가와 도민이 상생·발전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을 초청, 객관적 의견을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군 관계자는 이후 이를 시발점으로 분기별로 강론회나 지역주민과의 토론회를 별도로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AI방역 등으로 인해 축산농가의 참석률이 저조한 가운데 이번 토론회에는 김석환 군수, 군의회 김헌수 의장과 군의원, 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학술토론회에서는 혜전대학교 산학협력단장 김진욱 교수가 좌장을 맡고 강원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 이병오 교수의 ‘홍성군 축산의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에 대한 발제와 연암대학교 축산과 송준익 교수의 ‘홍성군 친환경 축산을 위한 악취 저감 정책방향’에 대한 발제가 진행됐다.

김진욱 교수는 “2013년 도청이 이전하면서 내포신도시가 조성됐지만 악취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난 8월에 개정된 조례로 축산 농가들의 사기가 저하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이 함께 공동으로 해결해보고자 하는 제안을 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원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 이병오 교수는 “홍성군의 축산은 양날의 칼이다”라며 “전체적인 축산에 대한 군의 청사진이 나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축산의 편익증가 모델로 축산농가의 역량 및 책임의식이 강화돼 생산성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환경적·사회적 부하를 낮춰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축산의 주요 과제로 축산물의 위생과 안정성, 농가경영안정, 생산기반유지, 미래성장 산업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연암대학교 축산과 송준익 교수는 악취 민원 증가에 따라 축산농가 존재가 위협을 받고 있으며 그 심각성에 대한 관리모델을 국가에 의존하지 말고 지자체 스스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악취의 원인은 축사 바닥과 분뇨시설의 분 건조기가 냄새의 주요 원인이다”라며 “지금까지는 축사 내부 관리와 분뇨처리에만 집중돼 왔으나 민원이 발생하는 축사 외부와 퇴·액비 처리장 관리 및 지도에도 문제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악취관리기준정책 방향에 대해 군이 모델을 제시해야 함을 강조하며 “돈사 내부는 수세 청소가 가장 탁월하고 축사 외부는 배기팬으로부터 악취 포집 장치가 가장 유리하다”며 “축사 등 시설개선 및 관리기준안을 만들고 공동자원화 시설 증설과 악취관리 등급 실시 등의 정책 등을 제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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