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철도, 서해선 삽교역 통과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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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철도, 서해선 삽교역 통과 추진
  • 한기원 기자
  • 승인 2019.05.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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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서산·태안군 등 3개 시·군 공동협력 체결

홍성 등 6개 시·군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건의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의한 서해안 내포철도 건설계획이 반영된 노선도.

홍성의 일부 사회단체들이 서해선 삽교역 신설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서해선 삽교역을 통과하는 ‘내포철도’ 추진계획이 발표되면서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특히 홍성군의회도 삽교역 신설에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여기에 대응방안 연구용역과 함께 홍성역세권의 조속한 건설 추진 의사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5일 서산시청에서 예산군, 태안군, 서산시가 공동으로 ‘서해안 내포철도 본격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2차 충청남도 지역물류기본계획과 충남도로(철도망)구축전략,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의한 서해안 내포철도 건설계획을 살펴보면 이 사업은 장항선 삽교역~2020년 개통 예정인 서해선 장래신설역(삽교역)충남도청소재지인 내포신도시를 지나~해미(서산)비행장~태안~안면도 안흥을 연결하는 64.5㎞ 구간의 복선전철 사업이다. 사업비는 1조6728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 3개 시군은 앞으로 △서해안 내포철도의 적정성, 타당성 등을 검토하기 위한 공동 연구용역 추진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등을 위한 상호협력 및 공동대응 △사업 필요성 대외 홍보를 위한 토론회 공동 개최 등이다.

특히 태안군의 경우 서산시와 마찬가지로 철도가 없는데다, 도내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조차 없는 최악의 교통취약지라는 점에서 해당 사업 현실화에 대한 기대가 큰 분위기다. 여기에 서해안고속도로와 중부권동서횡단철도에서도 제외돼 소외감이 컸던 태안군의 경우 서산시와 함께 서산민항 추진 등 내포철도가 조성될 경우 교통 불편 해소와 물류기반 구축, 관광산업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대중국 물류량 증가에 따른 한·중 해저터널 건립 사업 등이 추진될 경우 환황해권의 획기적인 변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해미공항에 서산민항의 개항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서산시와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 신설을 추진 중인 예산군 역시 내포철도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 공감하는 분위기다. 예산군은 장항선 삽교역의 복선전철화와 함께 서해선 복선전철의 삽교역 신설을 통해 철도 물류량 등의 확대를 통한 물류기반 구축, 예산 고덕IC~충남도청내포신도시간의 도로확장을 통한 기업유치, 인구증대, 경제활성화 등 획기적인 지역의 변화를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서해안 내포철도건설로 충남 서부지역의 상생발전과 철도수혜지역 확대 및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서해선 복선전철과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를 이용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나아가 유라시아까지 이어지는 철의 실크로드로 달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4일 서산시청에서 환황해권행정협의회를 갖고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조기 추진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보령시·서산시·당진시·서천군·홍성군·태안군 등 6개 시·군 단체장은 이날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에 대한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고, 조기 추진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다. 공동건의문은 △21C 환황해권 교통 연계성 강화와 산업경쟁력 견인 △항공교통 소외 지역인 충남 도민의 교통복지 증진 △국가 균형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민항유치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산비행장 민항유치는 충남도와 서산시가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의 기존 활주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지난 2017년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통해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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