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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여의도 57분 주파” 무산?서해선과 신안산선, ‘직결’에서 ‘환승’으로 변경돼
서해선 복선전철 노선도. 자료= 국토교통부

국토부는 최근 서해선과 신안산선을 직결하겠다는 당초 방침 대신 ‘환승’으로 계획을 바꿨다.
지난 10일 국토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석준 의원(자유한국당)에게 제출한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 현황과 향후 운행계획’에 따르면 서해선 복선전철은 신안산선 완료 시 환승을 통해서 서울로 접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안산선은 다음달 착공해 5년 뒤 개통 예정이다. 현재 계획된 신안산선 노선을 놓고 보면 서해선을 이용할 경우 시흥시청역에서 신안산선으로 환승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해선은 대곡~소사~원시 철도와는 직접연결 운영될 계획이다. 대곡과 소사 등에서 서울지하철 3호선, 1호선, 경의중앙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2015년 서해선 복선전철 착공 당시 가장 주목했던 것은 서해선이 신안산선과 연결해 빠르게 서울로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철도 서비스에서 소외된 홍성, 군산 등 서해안 지역을 배려한 방안으로 봤기 때문이다.

당시 국토부는 서해선 복선전철이 2020년 완공되고, 이후 신안산선(안산·시흥~여의도)이 개통되면 서해선을 달리던 열차가 신안산선을 이용해 서울 영등포와 여의도까지 빠르게 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5월 충남 홍성~경기도 송산 사이 90㎞ 구간에 3조 8000억원을 들여 새로운 철도를 건설하는 ‘서해선 복선전철’ 기공식 당시 국토교통부는 “홍성~여의도 57분 소요”, “신군산~홍성~여의도 1시간 25분 소요”라고 홍보한 바 있다.

만일 시속 250㎞급의 고속열차를 타고 오다가 시흥시청역에서 신안산선 전철로 갈아타라고 하면 상당히 불편할 수 있다. 소요시간과 승객 편의 측면에서 당초 계획보다 많이 후퇴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 됐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안산선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서해선 철도와 선로를 공유할 경우 터널과 역 시설 등에 대한 투자비가 많이 늘어나고, 여객 수요가 분산될 우려가 있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 나와서 당초 계획을 바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안산선 사업(민자사업)의 경제성 확보를 위해 비용부담이 큰 서해선 복선전철과의 선로 공유 계획을 포기했다는 의미다. 광역전철인 신안산선에 고속열차인 EMU-250을 투입하려면 터널과 플랫폼 등 관련 시설의 규모를 확대해야하기 때문에 공사비가 많이 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결국 수도권 철도사업의 경제성을 위해 두 노선간 ‘환승’으로 사업이 변경된데 충남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충남도의 입장은 어떻게든 직접 연결을 통해 서울로 가는 것이 목표라면서 국회와 국토부 등에 건의해 직접 연결 관철시킬 모양새다.

한편 민자사업인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실시계획 승인이 이뤄지면 8월 중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서해선 복선전철은 이달 기준 5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황동환 기자  fuc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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