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진 장군 후예들, '장군님 고향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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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좌진 장군 후예들, '장군님 고향 왔어요'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0.09.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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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중국 조선족실험소학교 예술단 초청공연


백야 김좌진 장군의 중국 후예들이 장군의 고향인 홍성을 방문했다.

갈산중ㆍ고등학교(교장 이병학) 백야관에서는 지난 13일, 김을동 국회의원과 김석환 군수를 비롯해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해림시 조선족실험소학교 예술단 학생들의 초청공연이 열렸다.

사단법인 백야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회장 김을동) 주관으로 열린 이날 공연에서 예술단 학생들은 압록강 행진곡 합창을 시작으로 장구춤ㆍ채춤 등의 무용과 독창, 섹스폰 연주, 사물놀이 등을 선보여 단순한 공연의 의미를 넘어서 한민족 문화 교류의 장이되고 조선족들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장이 됐다.

1927년 김좌진 장군이 설립한 조선족실험소학교는 현재 교원 57명과 재학생 562명으로 김좌진 장군이 독립운동 시절 세운 20여개의 학교 중 유일하게 현재까지 남아있는 학교로서 현재까지 한국말과, 글, 전통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이 학생들의 부모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스스로 한국문화에 대한 큰 자긍심을 가지고 우리문화를 익히고 전하고 있다. '조선족 실험소학교 예술단'은 51명의 소학교 학생들로 이뤄져 있으며 중국 56개 소수민족 연기연예부문 경진대회에서 6년 연속 최우수수상을 수상했다.

갈산 중․고등학교와는 2003년 자매결연을 맺고 김좌진 장군의 얼 계승 활동 및 교육 학예분야에서 상호지원 및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김을동 회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한중간 활발한 문화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의 언어를 배우고 전통문화를 훌륭히 연마하고 있는 조선족실험소학교 학생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도움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병학 교장은 "오늘 공연을 통해 백야 김좌진 장군의 얼을 되새기고 우리 예술문화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석환 군수는 장학금을 전달하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또한 홍성군의회, 갈산고등학교 총동창회․학교운영위원회, 갈산중학교 자모회, 갈산면기관단체협의회, 농산개발주식회사 등에서 격려금전달과 함께 예술단의 방문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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