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며 친환경시대를 앞장서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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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며 친환경시대를 앞장서는 마을
  • 이은성 기자
  • 승인 2010.09.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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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면 문당리 문당환경농업마을


홍동면 문당리 문당환경농업 마을은 홍성군에서 남쪽으로 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서쪽으로는 삽교천이 흐르며 남쪽으로는 홍동저수지를 접하고 있다. 문당리는 문산, 동곡, 서근터, 원당의 4개의 자연부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부락들은 산으로 둘러쌓인 골짜기를 중심으로 가구들이 모여 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의해 광제리, 동곡리, 원당리, 하소리, 가곡리, 문산리, 상소리의 각 일부와 규곡면 미정리의 일부를 병합했다. 문산과 원당의 이름을 따서 문당리라 불리고 현재 2개의 행정부락으로 분리되어 있다. 각 지명의 유래를 살펴보면 옛날에 큰 무당이 살던 집이 있었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원당과 그 서쪽의 문산은 옛날 큰 정자가 있었고 학문으로 이름 높다하여 붙여졌다. 서근터는 지보가 곡식이 썩어서 썩은터라 불리었으며 동곡은 옛날부터 동쪽에 자리한 마을이라 하여 동곡이라 부르며 뒷산에는 오봉산이 있어 인재가 많이 나는 마을이라 한다. 문당환경농업마을은 동곡마을 심재현(59)이장과 문산마을 김중호(44)이장 및 문당환경농업교육관 류근철 대표를 비롯한 문당리 주민들이 힘모아 국내 최초로 오리농법을 실천하며 살고 있는 친환경 농업마을이다.

(왼쪽부터)박정욱 사무장, 김연심 간사, 김기웅 사무장



'문당환경농업마을 조성 배경'

농촌지역의 사회 악화, 삶의 질 및 환경의 질이 낙후되고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위협받는등 농산물의 경쟁력 또한 악화되고 있다. 따라서 문당환경농업마을은 친환경적 농산물에 의한 환경농업 실현과 농업을 통한 다양한 소득원 창출 및 삶의 질 개선을 비롯해 녹색관광실현, 두레공동체를 회복하고 국토의 환경 보전에 기여하는 농촌환경을 위해 조성되었다. 또한 정보화 기반을 통한 사이버 마케팅을 통한 도․농교류와 농특산물 직거래 및 지역 지원형 농업을 지원하며 대를 잇는 농촌구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또 문당리 주민들은 마을 특산품인 유기농쌀(흑향미, 백미, 햅쌀), 유기농 채소, 오리쌀 등의 특산물에 대한 전자상거래 판로를 확장하고 마을의 부가가치 향상에 힘쓰며 마을 공동체 형성과 의사결정의 체계화를 이룩하기 위해 주민들 스스로가 노력하고 있다.

'백년계획 세워 실천하는 마을'

문당환경농업마을은 농업인구 감소와 지역사회 유대감 약화를 비롯해 농산물 경쟁력 상실등 농촌이 산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농촌을 희망이 있는 곳, 농촌과 도시가 공생하는 갖가지 방안을 마련코자 마을단위로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백년 계획을 세웠다. 특히 태양열과 태양광, 바이오가스 등의 자연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안과 자연형 삽교천 만들기, 자연 소재의 주택 만들기, 자연정화 연못과 빗물이 통과하는 길 만들기 등 있는 그대로의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생활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방안들을 많이 계획 실행중이다. 문당환경농업마을은 백년계획을 통해 생명 및 환경산업으로서의 농업의 가치를 높이고 농촌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우선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농업 소득원을 창출하고 유통망을 개선하며 아울러 생활환경도 환경친화적으로 복원할 계획이다.따라서 백년계획을 통해 농촌의 환경 개선 및 복원등 농민들의 삶을 개선시킨다. 그리고 도시민들과 자라나는 세대에게 환경과 농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하고 고향과 국토에 대한 사랑을 기른다. 아울러 생산기반 확충과 마을 전체를 관광 자원화하는 등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는 자립형 농촌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친환경 오리농법 환경과 건강을 지킵니다'

문당환경농업마을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오리농법을 이용해 유기농 쌀을 생산하기 시작한 환경농업의 발원지이다. 농업이 우리 국토의 환경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데 농산물 재배 과정에서 농약 등의 과다사용으로 토양과 하수를 비롯한 환경이 오염된다. 더불어 농민들 스스로의 건강도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문당환경농업마을이 친환경시대 새로운 농촌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1994년 오리농법 전도사 주형로씨에 의해 처음 도입된 오리농법은 풀어놓은 오리가 잡초와 유충을 잡아먹고 오리의 분뇨가 벼 생육에 필요한 양분으로 제공되는 친환경 유기농법이다. 문당환경농업마을 일대에는 15만여 마리의 오리가 각각의 논에 방사돼 유기농업을 실현하며 새로운 친환경 농업의 희망을 불어 넣고 있다. 류근철 대표는 󰡒전국 최대 규모로 유기재배벼 약 100만평이 기름진 옥토, 깨끗한 환경속에서 오리농법으로 재배된다"며 "재배된 오리농쌀은 계약재배를 실시해 서로 신뢰 속에서 판매한다"고 말했다.

1. 트랙터마차타기 2. 떡메치기 체험 3. 자전거 타기 4. 벼등짐 지게지기 체험



"추억의 농촌체험 세계로! 홍성오리쌀 가을걷이 나눔의 축제"

문당환경농업마을은 도시민들에게 해마다 농촌의 문화와 추억을 선사한다. 트랙터 마차타기, 떡메치기, 메뚜기 잡기, 벼베기체험 등 다양한 농촌체험 행사와 흑미염색, 쌀겨비누 만들기, 문패 만들기, 짚풀공예등의 행사가 열린다. 문당리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풍물패 '문당소리'의 흥겨운 풍물 한마당도 열린다. 행사장 주변에서 홍동쌀막걸리와 오리쌀로 만든 떡볶이, 쌀빵뻥튀기 및 인절미등의 유기농 식품도 맛볼 수 있는 음식코너도 다양하다. 디딜방아 옛유물전시관, 전통가옥체험관 및 역사관등 다양한 볼거리 또한 제공한다. 특히 축제기간 복주머니에 쌀을 담아주는데 체험객들이 다양한 체험부스를 경험하는데 필요한 화폐역할을 한다.

마을 숙소



체험이 끝난 후 모아진 쌀은 다시 체험객들이 돌려받을 수 있으며 남은 쌀은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된다. 단체 체험객들을 위한 강당과 숙소 및 식당을 갖추고 있으며 130여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강당은 빔프로젝터 및 PC등이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교육 및 연수가 가능하며 숙소는 황토흙으로 만든 벽돌과 태양열을 이용한 온수시설이 되있다.

류근철 대표

식당에선 문당리 주민이 직접 재배하고 키운 유기농 농축산물을 이용한 웰빙식단으로 마을 주민들이 직접 음식을 준비한다. 모든 행사가 지역주민들이 직접 준비하여 농촌의 넉넉한 인심과 포근함을 느낄 수 있고 다양한 체험시설들로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으로 연간 2만여명의 체험객이 찾아오고 있다.
한편 류근철 대표는 "주민들은 환경과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일하며 가꾸어 가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주민들은 항상 소비자와 관광객을 생각하고 노력하는 문당환경농업마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문당환경농업교육관(631-3538)으로 하면 된다.


9월 10일자 제 140호 '우리마을 이야기' 금마면 월암리 봉암마을호에서 갈산면을 금마면으로, 이도섭 노인회장을 이오섭 노인회장으로 정정보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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