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우리네맛! 장자울 전통장으로 느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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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우리네맛! 장자울 전통장으로 느껴보라!"
  • 이은성 기자
  • 승인 2010.10.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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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업 특화사업으로 농업 경쟁력 키운다 ⑥

지역 농업활성화를 위해서 브랜드 육성이나 친환경농업 확대 등이 체계적으로 구축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역특화 사업은 어떤 종목이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 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역의 특성에 맞는 지역농업정책을 수립하고 지역농업발전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지역특화사업에 대한 농가나 업체를 탐방ㆍ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전통장을 담그는 그녀'

은하면 장척리에 자리 잡은 장자울 그곳에 전통장을 만드는 그녀가 있었다.

"아유, 볼 것도 없는데 뭐하러 왔유"라며 장자울전통장 원상란 대표는 미소를 머금고 기자를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1982년부터 홍성군 생활개선회 소속으로 5`6대 회장을 역임하고 활동한 원대표는 농업기술센터(소장 강영희)의 농촌여성소득사업의 일환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1998년 전통장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질좋은 재료, 정성담긴 손맛 모두 어우러져'

'장자울 전통장'은 직접 원대표가 생산하는 콩과 고추를 재료로 가족과 함께 전통 방식으로 손수 장을 담근다. 연간 1천만원 정도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는 원대표는 바쁜 농사일과 함께 전통장을 담그다 보니 홍보에 많은 신경을 쓰지 못해 매출액은 그리 크지 않은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원대표는 "한번 맛본 사람들은 단골이 되고 그 맛이 입소문을 통해 지금까지 왔다"며 장맛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 맛의 비결이 뭐냐는 기자의 질문에 원대표는 "내가 직접 지은 정직한 농산물을 재료로, 시어머니와 남편과 함께 빚어낸 고향의 진한 손맛! 바로 비결이지"라며 웃으며 말했다. 또 원대표는 "깨끗하고 질 좋은 재료와 정성이 어우러진게 맛의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그 비결을 알려줬다. 실제 장자울전통장은 모든 재료가 원대표의 수작업을 거쳐 장을 담그는데 사용되어진다.

직접 재배한 고추를 따서 햇볕 말린 태양초를 쓰고 소금은 안면도 천일염을 간수를 모두 빼낸 것을 사용한다. 콩도 손수 닦으며 알이 좋은 콩만을 분류한다. 분류된 콩은 남편이 직접산에서 해온 참나무 땔감으로 6시간동안 가마솥에 아궁이에 불을 때 쑤고 꺼내 모양을 낸다. 다시 15일동안 균을 띄운다. 짚으로 꿰달아서 자연바람을 통해 정화시키고 다시 손수 깨끗이 닦고 말린고 이렇게 만들어진 메주는 직접 장을 담그고 싶은 소비자에게 손수 포장을 통해 전달된다. 나머지 메주는 장류를 담그기 위해서 다시 메주를 40~50일동안 소금물에 발효시켜 숙성시키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매일 아침 수많은 장독대 뚜껑을 열어 햇볕을 쬐어주고 다시 닫는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진정한 전통장의 맛을 내는 것이다. 이렇게 숙성된 메주의 건더기는 된장이 되고 장독대에 남아있는 국물은 간장으로 판매된다. 콩과 고추 등을 쑤어, 발효를 시켜, 옹기에서 그 맛을 우려내 하나의 상품으로 만들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대략 1년이란 시간을 거쳐 깊은맛을 내는 장으로 탄생하게 된다.

 

 

 

 

 

 


'12년전 가격 그대로, 젊은층은 막장을 좋아해요'

장담그는 어려운 과정을 설명들으니 굉장히 비쌀 것 같다는 기자의 질문에 원대표는 '12년전 가격 아직도 그렇게 받고 있어요'라며 말했다. "이제 슬슬 콩도 무거워지고 몸이 버거워지는게 장가격을 올려볼까 생각중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원대표는 사실 "장류가 모두 좋은 고추와 찹쌀등 좋은재료를 쓰다보니 단가가 점점 올라 이제 수지가 맞지 않는 시점이다"고 전했다. 원대표는 고객의 주문이 대부분 직거래 위주다 보니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직접 듣고 느껴 장을 고객의 요구에 다가갈 수 있게 노력한다.

 

 

 


"아무래도 전통장은 어르신들이 선호하세요, 젊은 층들에게는 메주의 균을 덜 띄운 막장이 인기가 많아요"라며 말했다. "메주만 구입하시는 고객에게도 손수 장담그는데 도움되시라고 직접 만드는 숯과 고추도 넣어드린다"며 전했다.

마지막으로 원대표는 "서로 신뢰속에서 진실된 거래를 통해 깊고 구수한 맛이 나는 사먹는 것과는 차별화된 우리네 맛을 장자울 전통장을 통해 느껴보라"고 말했다.

된장(1kg)1만원, 간장(1.8L)6000원, 청국장가루(1kg)1만 5000원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019-268-410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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