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성초등학교 복기헌 교장은 홍성고등학교, 공주교대, 순천향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후 1975년 홍북초등학교에서 첫 교편을 잡았다. 지난 8월까지 홍남초등학교 교감으로 재직한 후 결성초 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복 교장은 34년 교직생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장관 표창, 백제문화재단 교육대상,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여받았다.
튼튼한 몸과 착한마음을 가진 슬기로운 학생이 많은 학교를 만들겠다는 복 교장은 "학생들에게 노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의외의 말을 전했다.
복 교장은 "학업에 지친 아이들에게 교육과정운영시간에 열심히 정규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방과 후에는 농촌지역 특성에 맞게 잠자리도 잡아보고 개미집도 발견해 관찰 하는 등 자기만의 시간을 갖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건강하고 맑은 심성을 갖게 되면 자연스레 올바른 지식과 지혜를 심어줄 수 있다는 복 교장의 교육철학이다.
농촌학교의 특성상 결성초 역시 학생수가 줄고 있는 상황이지만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 것이라는 학교경영에 대한 포부를 밝힌 복 교장은 "내년에는 방과 후에 진행되던 해넘이 공부방 대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선샤인 드림스쿨 프로젝트(Sunshine Dream School Project) 추진과 함께 결성초만의 교육자료를 제작해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교직원들에게 "즐겁게 배우고 신나게 가르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신의를 갖고 배려할 줄 아는 교사가 되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복 교장은 끝으로 "대부분 농ㆍ축산업에 종사하는 학부모들의 학교 교육활동 참여를 이끌기 위해 학습종합발표회, 학부모 상담 등 학부모 동참 프로그램을 저녁 시간대에 진행할 계획"이라며 "학부모, 지역사회의 협조 속에 교사의 열정적 참여와 봉사심 그리고 학교장의 전문지식과 추진력이 어우러진다면 농촌학교도 얼마든지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명문학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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