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하는 손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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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는 손은 아름답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0.10.01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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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달의 자원봉사자로 선정된 박양자 씨


"봉사하는 삶을 살다보니 하루라도 봉사를 안하면 손이 부끄럽다. 어느 곳이든 내 손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달려갈 것이다."

충청남도 자원봉사센터에서 151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친 공로로 '8월의 자원봉사자'로 선정된 박양자(66) 씨의 말이다.

박양자 씨는 1999년 대한적십자 봉사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11년을 한결 같이 봉사하는 삶을 살아왔다.

현재 대한적십자봉사회 홍성읍회장을 맡고 있는 박 씨는 자원봉사자로 선정된 데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적십자 회원들 덕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일주일이 하루같이 짧기만 한 박 씨의 일정을 들여다보면 새벽 5시에 일어나 월요일,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 식사챙기기를 시작으로 화요일 이주여성 자녀 돌봐주기, 수요일 장애인복지관에서의 밑반찬․목욕봉사, 목요일 노인복지관 식당봉사, 금요일 녹거노인 14가구 밑반찬 봉사, 토․일요일 장애인, 중풍환자 목욕봉사 등 한숨 돌릴 틈 없이 짜여져 있다.

봉사활동으로 바쁜 시간 속에 힘들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박 씨는 "좀 더 일찍 봉사를 시작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마음에서 우러나온 참된 봉사를 하다보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행복한 보람을 느낀다"며 흐믓해 한다.

4남매를 출가시킨 후 남편과 오붓하게 살고 있는 박 씨는 남편에게도 한없는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한다.

박 씨는 "간혹 봉사활동을 하느라 집안일에 소홀하더래도 남편은 좋은 일 많이 해줘서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격려해주곤 한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인터뷰 도중 박 씨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어 가야된다며 기쁜 마음으로 급하게 일어나는 모습에 진정한 봉사란 베풀기만 하는 것이 아닌 함께 나누는 것임을 다시금 느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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