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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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요구된다
  • 홍주신문
  • 승인 2010.10.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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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회가 이전에 비해 내부 역학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한나라당이 압도적이었던 의석 분포가 야당인 자유선진당 의원들이 대거 진출해 크게 달라진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자유선진당 5명 대 한나라당과 무소속 5명의 균형으로 나타났다.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겸허하게 수렴하고 기초의회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라는 군민의 뜻이다. 군의회가 스스로의 역할을 짚어봐야 할 대목이다. 민선 5기, 새로운 기초의회의 본분을 재확인하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활자치의 최전선에 선 군의회가 집행부의 맞은편에서 비판과 감시, 견제의 역할을 분명히 해 줘야 한다. 한걸음 나아가 대안과 균형자의 역할까지 자임해야 마땅하다. 풀뿌리 민주주의니, 생활자치니 하는 지방자치의 성패가 바로 의회의 역할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과연 군의회가 이런 본연의 역할과 시대적인 요구를 인식하고 실천적 노력을 하고 있는지는 선택해 준 유권자와 군민이 판단해야 할 몫이다. 보다 근원적인 목표를 바라보지 못하고 구태의연한 관행과 오도된 정치게임의 틀에 갇혀서는 곤란하다. 더 이상 의원의 신분을 사적, 혹은 정파적 이익을 관철하는데 이용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어서는 안 되는 절실함이다.

홍성군의회는 행정사무감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의원들의 질의에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초선의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군의회 의원들은 하나하나 배우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할 소리는 분명하게 하는 의원이 돼야 한다는 지적도 명심할 일이다. 질의자료를 나름대로 완벽하게 준비한 의원들도 행감에서 질의한 내용들이 집행부 관계자들을 당혹케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그 당혹감이 부메랑으로 되돌아 올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군정질의가 열리는 회의장에서는 송곳 질의에 나선 의원과 소신 답변에 나선 집행부간 설전이 펼쳐져야 군정발전에는 오히려 희망이다. 이런 의회의 회의장 풍경이 군의원으로 선택해 준 군민들의 기대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지방자치시대, 기초의원의 활동은 생활정치로, 오로지 지역주민의 편에서 접근해야 한다. 지역 주민들이 갈망하고, 군민의 편익을 위한 개선방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데에도 집중해야 한다. 또 지역의 건전한 재정확보를 위해 예산편성에서 만큼은 꼼꼼히 짚고 넘어가면서 지역 주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후회 없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민선 5기 홍성군의회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믿는 이유가 선택해 준 군민의 뜻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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