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첫 시작, 독서와 함께 이뤄진다
상태바
교육의 첫 시작, 독서와 함께 이뤄진다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0.11.19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홍동초등학교 심민정 교사
독서교육 선도학교 유공자 교육감 표창

심민정 교사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독서가 습관화되면서 표현력이 증가하고 생각의 깊이가 느껴질 때 보람을 느낀다."

충청남도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실시한 독서교육(학교 도서관) 선도학교 현장지도 및 평가에서 홍동초등학교(교장 조인복) 심민정(28) 교사가 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교육감 표창을 수상했다.

공주교대를 졸업한 후 2009년 홍동초에 첫 발령을 받은 심민정 교사는 "교육의 첫 시작은 독서와 함께 시작된다"며 스스로 힘을 길러주고 호기심과 흥미를 길러주는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 교사의 독서교육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면 책은 단지 읽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심 교사는 "책을 읽은 다음에 반드시 내 것이 될 수 있도록 그 책의 배경도 알고 책의 내용을 정리해보고 그 책에서 주제를 골라 토론․발표와 함께 어떤 주제를 놓고 써봐야 한다"며 "제대로 읽고, 폭넓게 생각해 보고, 깊이있게 써보는 활동이 통합될 때 비로소 그 책은 아이들의 것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동초 학생들은 독서교육을 통해 산만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대신 차분히 앉아 책 읽는 모습으로 바뀌었다"며 "이로 인해 한달에 50권을 읽은 학생이 있을 정도로 학생들에게 독서가 생활화 되고 있다"고 뿌듯해 했다.

홍동초는 독서의 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한 쾌적하고 친근한 독서환경 조성을 위해 후동에 자리했던 도서관을 본관 1층으로 이전해 삼나무 원목을 사용해 리모델링하고 점심시간과 방과 후 여가시간 등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또한, 황토로 지어진 딱따구리방과 독서와 관련된 DVD와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영화방, 정규수업이나 방과 후 수업, 학부모 연수 등에 사용되는 학습방을 마련했다. 아울러 상시개방을 위해 사서보조교사를 자체 채용해 대출 및 반납, 환경관리, 방과후 다빈치 글쓰기 반 지도를 맡겼다. 또한 어른 도서를 구비해 학부모들과 지역 주민들의 도서관 이용을 적극 유도 하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밤 9시까지 도서관을 개방하고 있다. 아울러 학생들의 독서 생활화를 위해 아침 등교 후 1교시 전까지 독서 20분 운동을 실천하고 학급별 이용시간을 요일별로 지정해 도서관 활용수업을 실시했다. 또한 독서 인증제를 실시해 학생들은 책 1권을 읽은 후 독서 감상화, 4컷 만화, 동화로 다시 쓰기 등 20여가지의 활동지를 선택해 작성하면 한권의 책을 읽은 것으로 인증해줬다.

심 교사는 "말하고 쓰는 것에 대해 소극적이었던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고 말하고 쓰기에 익숙해져 당당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모습을 보면 자랑스럽기까지 하다"며 제자자랑에 여념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홍동초 학생들은 독서교육 선도학교 학생들답게 교외에서 실시된 글짓기 대회, 독서 골든벨 대회, 백일장 대회에서 장원에서부터 동상까지 수상하며 학교를 빛내고 있다. 심 교사는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전 교직원과 책을 열심히 읽는 학생들 덕에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 학생들의 독서를 통해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교육을 적용해 지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