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희 씨는 지난 12일 기르던 강아지를 잃어버렸다. 어릴 때부터 배변을 가릴 정도로 똑똑했던 장군이는 5개월 된 수컷 진돗개이다. 장군이는 50cm의 키에 분홍색 코, 누런색 귀 그리고 바짝 솟아오른 꼬리를 가지고 있다.
가출 당시 파란색 바탕에 노란 줄무늬가 섞인 목줄을 매고 있었다고 한다. 다희씨가 이토록 장군이를 애타게 찾는 데는 이유가 있다. 생후 3개월 때 치사율 90% 이상인 파보바이러스(장염)에 걸린 장군이를 다희 씨가 정성껏 치료해 완치시켰기 때문이다. 한 가족처럼 오랫동안 지낼 줄 알았던 장군이를 잃어버려 다희씨는 가슴이 아프다고 말한다. 퇴근 후 새벽 1시까지 장군이를 찾기 위해 홍성초등학교, 보건소 근처 주택가, 그랜드 마트, 남상공원 등지를 샅샅이 뒤져봤지만 아직까지 장군이를 찾지 못했다. 다희 씨는 "아직까지 장군이를 잃어버린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병을 앓고도 이겨낸 장군이니까 집에 꼭 돌아올 거라 믿어요"라고 간절한 바람을 나타냈다. 장군이를 목격하거나 보호하고 있는 분은 홍주신문(630-8888)으로 제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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